한계 없이 아름다운 봄을 지나고 있다.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느끼기 위해 틈틈이 공원에 간다. 지내면서 느끼는 일본의 배려 중 하나는 공원을 위해 녹지(綠地)를 가득 내어주는 넉넉함이다. 덕분에 곳곳에서 호수를 품은 넓고 아름다운 공원을 누리고 있다.공원의 너그러움을 잘 아는 일본 사람들은 그 혜택을 현명하게 활용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편안한 계절이면 꽃놀이(花見), 소풍(遠足), 야외 포장마차(屋台) 등으로 공원의 쓰임은 절정에 이른다. 지난봄, 아이와 함께 ‘공원’으로 유치원 봄 소풍(遠足)을 다녀왔다. 보호자도 함께 소풍에
카레는 의무적으로 먹던 요리였다. 카레에 관한 오래된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기꺼웠던 요리는 아니었다. 학창 시절의 수련회에서 짜장과 더불어 한 끼를 담당했거나, 학교 급식에서 일정 주기로 제공되던 요리. 카레가 주메뉴인 끼니를 마쳐야 급식실에서 나가고, 수련회의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요리. ‘맛있음’보다 ‘의무감’에 가까웠던, 때로는 ‘먹어치워야’ 했던 요리. 그것이 내게 개별적인 카레의 의미였다.오랜 시간 저평가되던 카레의 이미지를 재고(再考) 하게 된 첫 계기는 일본식 프랜차이즈 카레 식당의 방문이었다. 카레 전문
도쿄(東京)에서 일본어를 배우던 유학 시절, 저녁 시간은 신주쿠(新宿)에 위치한 이자카야(居酒屋)에서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이가 많은 여자분께서 운영하시던 가게였다. 그를 ’오카미상‘(女将さん, 여주인)이라고 부르며, 그가 만든 요리들을 홀에 앉은 고객에게 내어주는 것이 당시 나의 일이었다.-失礼いたします。枝豆でございます。(실례하겠습니다. 풋콩입니다.)-失礼いたします。ポストサラダでございます。(실례하겠습니다. 감자샐러드입니다.)-失礼いたします。冷奴でございます。(실례하겠습니다. 냉(冷) 두부입니다.)손님 앞에 요리를 내어주며
곳곳에서 ‘봄(春)’의 아름다운 징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집을 밝히는 햇살의 빛깔도 어제보다 화사해져 있고, 외출 시 몸에 닿는 바람의 차가움 끝에는 온기가 묻어있다. 길가 화단의 꽃들에도, 나무에도 하루가 다르게 파릇한 기운이 선명해져 간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일본의 봄이 오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봄이 다가오는 익숙한 풍경 속 ‘히나 인형(雛人形)’이라는 낯선 존재를 만날 수 있다. 지금 일본은, ‘히나마츠리(雛祭)’를 맞이하고 있다.‘히나마츠리(雛祭,りひなまつり)’는 매년 3월 3일 여자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며
‘모츠나베(もつ鍋)’를 알게 된 것은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온 뒤였다. 일식(日食)은 한국에서도 보편적인 라멘, 초밥, 돈가스, 타코야끼, 우동 등 만 알던 내게, 이름부터 생소했던 후쿠오카(福岡) 요리 ‘모츠나베(もつ鍋)’는 호기심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모츠나베'는 요리 재료로서 ‘내장’을 뜻하는 '모츠(もつ)‘와 전골을 뜻하는 ’나베(鍋)'가 결합된 말로, 의미만 놓고 보면 '곱창전골' 이겠지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한국의 ‘곱창전골’과는 전혀 다른 요리인 그 요리는 ‘일본식 곱창전골’이 아닌 ‘모츠나베(もつ鍋)’ 자체로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며 주 2회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일본에 온 뒤, 도시락 문화가 보편적인 이곳에서 지내며 도시락을 만들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큰 염려는 없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도시락 만드는 일은 비 일상의 특별함과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약간의 기대감도 품고 있었다. 가벼운 마음에 부담이 얹힌 것은 잘못된 소문을 들은 뒤였다.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이곳에서 도시락이 안 예쁘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웃어넘기기에는 아이의 첫 외국 생활에 따른 걱정이
온기를 품은 모든 것들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보온병에 항시 따뜻한 물을 담아두고, 아침에는 뜨거운 커피를 내린다. 생강과 대추를 넣은 차를 끓여 감기에 대비하고, 무릎에는 온열 마사지를 위한 팩을 데워 올린 뒤 담요를 덮는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뜨거운 ‘오뎅(おでん)’으로 정점(頂点)을 찍는다.일본은 몇몇 특정 식재료가 특화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어묵’이다. 바다 위 섬나라이기 때문일까. 찬바람 불기 시작한 뒤 마트에 가면 냉장식품 코너 한쪽 면에 온갖 종류의 어묵이 가득하다.그 종류는 직접 헤아릴 수
음식에도 성정(性情, 성질과 심성. 타고난 본성)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성정을 따라 누구나 자신을 닮은 음식을 좋아하리라는 호기심에, 지인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았다. 결과를 보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의 느낌과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 주는 느낌이 비슷했다. 유행을 빠르게 섭렵하고 매사 열정이 가득한 친구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멕시코의 ‘타코(taco)’와 ‘화이타(fajita)’를 꼽았고, 주변 사람을 잘 품어주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구는 ‘닭’을 주재료로 만든 닭죽, 치킨, 닭볶음탕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닭 요리
오늘 K-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음식 블로거의 틱톡의 영상 때문이지 드라마 우영우 때문인지 몰라도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되던 냉동 김밥은 동나기에 이르렀다.제조사들은 생산 물량이 따라가지 못해 비명을 지르고 있고 많은 제조사가 빠르게 수출용 냉동 김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어릴 적 김밥은 소풍 때나 먹던 특별한 간편식이었다. 소풍 가는 날 새벽이면 어머니가 일찍 일어나 만들어 주신 던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한국의 김밥과 일본의 노리마키는 항상 누가 김밥의 원조인지를 따지며 설전이 펼쳐진다.김밥의 메인 재료인 김의 양
지난 5월 23일, 농림축산부는 과잉 상태인 정부양곡(미곡) 재고를 감축하기 위해 14만 톤의 쌀을 올해 말까지 사료용과 주정용으로 특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3년 4월 말 기준으로 재고량이 170만 톤으로 적정 재고(80만 톤)을 크게 초과하여 보관료 등의 부담이 커졌고, 쌀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번 특별 처분을 통해 정부 양곡 보관 비용 약 115억 원 절감, 사료용 및 주정용 수입 원료 대체에 따른 외화 618억 절감, 수확기 대비 정부 양곡 창고 여석 확보, 과잉 물량 해소를 통한 쌀값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하는 ‘2023 김치산업진흥 기술교류회’에 참석했다. 전통적인 제조 방법의 김치는 거의 농산물로만 이루어진 식품이며, 지금도 그러한 편에 속하는 식품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맛있게 사 먹는 CJ, 종가집, 풀무원 등 대기업에서 제조하는 김치 중 상당수는 류코노스톡이라는 유산균 종균을 사용해서 더욱 김치를 맛있게 만들려고 한다. 이 유산균을 사용함으로 발생하는 CO2는 톡 쏘는 청량감을 만들고, 만니톨이라는 당알코올의 생성으로 시원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아직 유산
인당 쌀 소비량은 22년을 기준으로 56.9kg으로 90년대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다양한 먹거리의 증가 및 식생활 패턴 변화, 인구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쌀의 소비량을 늘리는 것은 고사하고 유지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으나,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쌈에도 불구하고, 커피 소비량이 쌀 소비량보다 많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 그런데 다양한 니즈의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쌀은 더 이상 생산 위주의 정책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정책과 쌀의 고급화만이 그 돌파구가 아닐까 생각한다.우리 국민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주최자와 참석자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자신의 요리와 와인 등을 가져와 즐기는 파티 문화인 ‘포틀럭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요리와 친숙하지 않은 ‘요린이’라면 동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분위기 음식들이 있다.초간단 핑거푸드 '오이 카나페'오이에 참치샐러드를 올려 만든 ‘오이 카나페’, 카나페는 보통 비스킷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 만들지만, 아삭한 오이 위에 참치샐러드를 얹어 핑거푸드로 만들면 먹기도 편하고 홈파티 등 가벼운 파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갑자기 단백질 식품 시장이 급부상했다. 2022년은 그 규모가 4,0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안에서도 대체식품을 만들 수 있는 단백질 즉 식물 단백질이 다시 급성장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건강 지향적 사고방식과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따른 대체육 시장의 성장과 맞물리면서 식물성 대체 단백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 대두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대두뿐만 아니라 완두, 쌀, 밀, 귀리 등 다양한 곡물들이 사용된다.밀, 콩의 경우 글루텐으
오늘은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갖춘 아보카도 요리를 소개할게요.후숙이 잘 된 아보카도는 마치 버터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라 스프레드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요리에 장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과육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아보카도로 구이 요리도 만들어 보세요.계란과 모짜렐라치즈, 베이컨을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아보카도 구이는 입안에 고소함과 부드러움, 베이컨의 짬조름함이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아보카도 구이는 와인 안주, 브런치 음식으로도 좋으며,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간식 타임을
오이에 참치샐러드를 올려 만든 ‘오이 카나페’, 카나페는 보통 비스킷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 만들지만, 아삭한 오이 위에 참치샐러드를 얹어 핑거푸드로 만들면 먹기도 편하고 홈파티 등 가벼운 파티 음식으로 준비하기에도 좋은 메뉴입니다.핑거푸드가 필요한 날이라면 간단하지만 맛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예쁜 비주얼의 오이 카나페를 만들어 보세요.- 오이 카나페 -01. 요리 재료오이 1개, 참치 50g, 다진 양파 1/4개, 토마토 1/4 개, 레몬즙 1/2 큰 술, 꿀 1/2 큰 술, 마요네즈 1.5 큰 술, 블랙 올리브 (오이 수량에
오늘은 와인 안주로 좋은 핑거푸드 ‘양송이버섯구이’입니다. 양송이버섯에 볶은 채소와 치즈를 올려 구워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인 것은 물론 귀엽고 앙증맞아 홈파티 음식으로도 좋습니다.양송이버섯을 구우면 수분이 촉촉하게 배어 나오기 때문에 구워낸 후 전체적인 식감이 부드러우며, 모짜렐라 치즈는 구워지면 약간 바삭해지기 때문에 겉바속촉 식감으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양송이버섯구이-01. 요리 재료양송이버섯 5개, 파프리카 빨강, 주황(색 상관없음) 1/5개씩, 양파 작은 것 1/4개, 모짜렐라 치즈 1/2컵, 버터 15g,
이탈리아 샐러드 ‘토마토 카프레제’는 토마토와 생모짜렐라치즈를 교차로 놓고 발사믹 드레싱과 바질 잎을 올려 상큼하게 즐기기 좋은 지중해식 샐러드입니다.생모짜렐라의 신선함과 토마토의 상큼함이 발사믹 드레싱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눈으로 먼저 먹는 예쁜 음식입니다.와인 안주로 많이 준비하게 되는 샐러드 종류로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 두 가지만으로도 드레싱을 만들 수 있지만, 꿀, 레몬즙, 다진 양파 등을 더해 조금 더 풍성한 드레싱을 만들어도 좋습니다.무더운 여름, 상큼한 샐러드가 필요하시다면 고급스럽고 분위기
밥의 향기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했었다. 어린 시절 새벽녘 어머니가 짓는 밥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 기억 때문인지, 무엇보다 더 밥의 관능적인 측면에서도 밥의 향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하였다. 필자가 오래전 수요미식회에 추천했던 식당들도 밥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추천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식당의 사장님은 아직도 왜 누가 수요미식회에 추천했는지 모를 것이다.밥을 먹을 때 우리는 언제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이는 크게 5가지 나뉜다.1. 밥을 지을 때 나오는 증기의 향기2. 냄비 뚜껑을 열 때
찰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높은 초당옥수수는 깨끗이 세척 후 찌거나 삶는 과정 없이 과일처럼 바로 먹을 수 있지만, 한번 찐다면 더욱 당도도 올라가고 과즙도 팡팡 터지는 맛있는 간식이 완성됩니다.옥수수는 보통 물에 설탕, 소금 등을 넣고 삶는 반면, 초당옥수수는 삶지 않고 찌는 방식으로 하셔야 당분이 물에 빠져나가지 않아 달콤함 그대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초당옥수수를 찔 때 단맛이 조금 더 올라오도록 소금을 살짝 뿌려서 쪄주시면 되는데, 사실 소금을 굳이 뿌리지 않아도 무척 달콤합니다.마치 스위트콘 통조림을 그대로 먹는 느낌까지 드는
포근해진 날씨에 피크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가정의 달 5월은 특히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1년 중 가장 날씨가 예쁜 계절이라 소풍과 여행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뉴 역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소풍’ 음식이랍니다.아이들도 좋아하는 소불고기를 재료로 신선한 청상추, 상큼한 토마토를 더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손쉬운 피크닉 간식을 준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소불고기를 준비해도 좋고, 소불고기를 만들었을 때 샌드위치에 활용하셔도 좋습니다.달콤하고 맛
무궁무진한 감자 요리, 메인 요리 혹은 애피타이저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포슬포슬 맛있는 햇감자는 그냥 쪄 먹기만 해도 맛있지만, 오늘 소개할 ‘아코디언 감자’는 바삭한 식감과 예쁜 비주얼로 사랑받는 메뉴입니다.감자를 칩처럼 썰어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고소함이 폭발하는 중독성 강한 감자 요리랍니다.짭조름하게 소금을 뿌려 만들어도 좋지만, 맛있는 크림치즈 소스를 더하면 더욱 풍미 있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크림치즈소스 대신 그릭요거트를 곁들여 드셔도 아주
오늘은 인기 와인 안주 메뉴 ‘토마토 카프레제’를 소개할게요.보통 생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교차로 올리고 발사믹드레싱을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은 방울토마토를 활용해 색다르고 손쉬운 플레이팅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방울토마토의 속을 파내고 모짜렐라치즈 대신 크림치즈를 넣어 비주얼도 예쁘고 한 입 크기라 먹기도 간편하답니다. 발사믹드레싱은 토마토와 잘 어울려서 일반적으로 카프레제에 사용합니다. 추가로 바질을 잘게 다져서 사용하면 향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발사믹 드레싱에 다져서 넣으시면 풍미가 깊어집니다.포근한 봄날 캠핑을 떠
이미 거리에서 쌀가게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양곡 코너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계속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 그마저 있던 양곡 코너마저 점점 자리가 작아지고 있다. 다양한 쌀들, 새롭게 개발되어 나오는 쌀을 볼 수 있는 곳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어느덧 양곡 코너보다는 와인 코너가 훨씬 크다. 필자 주변에 쌀 품종 5개를 말할 수 있는 사람보다 와인의 포도 품종 5개 이상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인당 양곡 소비량은 56.9kg으로
간단한 홈파티 메뉴를 고민하고 있다면 삶은 계란을 활용한 간단한 핑거푸드는 어떨까요?귀여운 비주얼에 고소하고 담백한 계란과 소스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하는 ‘스터프드 에그’에 만들어보세요. 딸기를 더하면 상큼함까지 더해져서 ‘홈파티용 핑거푸드’로 정말 좋은 메뉴입니다.테이블이 화사해지는 달걀의 근사한 변신, 맛있는 맛이 입안에 퍼져 계속 손이 가는 스터프드 에그는 ‘와인 안주’로 준비해도 좋겠죠? 어려운 과정이 없으니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예쁜 비주얼의 핑거푸드가 완성된답니다.- 스터프드 에그 –
만약 특별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달콤한 고구마에 치즈와 계란을 더한 ‘고구마 에그슬럿’은 어떨까요?삶은고구마, 찐고구마 혹은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군고구마를 미리 만들어두었다 내열 용기에 고구마를 으깨어 담고 치즈와 계란만 더해주면 정말 달콤고소하고 짬조름한 맛있는 에그슬럿이 완성됩니다. 고구마 대신 감자를 으깨어, 단호박의 속을 파내어 만들어도 아주 맛있습니다.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브런치로도 즐기기 좋은 ‘고구마 에그슬럿’, 치즈양만 조절하면 평소에 체중조절하시는 분들에게도 부담없으니, 달콤한 고구마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아이들 간식으로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엄마와 함께 만드는 수제쿠키는 언제나 설레는 순간은 물론 맛있는 간식이 되어줍니다.전문적으로 베이킹을 배우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단히 쿠키를 만들 수 있으니, 너무 달지 않게 만들어 아이들을 위한 건강 간식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시중에 판매하는 쿠키는 대부분 대량의 설탕이 들어가서 칼로리가 걱정이 되지만, 수제쿠키는 단맛 조절과 함께 버터 양도 조절할 수 있으니 건강하면서도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답니다.어렵지 않으니, 혹여나 오븐이 없다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서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육류에서부터 메인요리, 냉동식품, 간편식, 떡을 구워드시는 분들도 있고 눅눅해진 튀김을 데우는 용도로도 좋은데요.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는 담백하고 건강한 식재료인 두부구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다이어트 두부요리로도 좋은 두부구이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강하지 않은 소스를 곁들여 다이어트를 위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추천합니다.두부만 드셔도 좋지만 채소나 과일을 곁들여 브런치로 즐기셔도 좋은 두부구이. 매번 두부조림이나 찌개만 만드셨다면 고급스럽고 정갈한
필자가 처음 맛본 순간,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쌀이다. ‘신동진’이 마초 같은 남성이라면, ‘미호’는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미호로 지은 밥맛을 보면 정말 그 맛에 누구나 빠져드리라 생각한다.미호라는 품종명도 특성검정을 하기 위해 맨 처음 재배를 시작한 곳이 ‘청주의 청개구리쌀’ 단지였는데, 그 비옥한 곳에 물을 공급한 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호천(美湖川) 이었다. 그래서 고마운 물을 준 미호천의 이름을 따와 ‘미호’로 지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청주의 미호천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팬케이크는 뜨거운 때 먹는 케이크라고 하여 '핫케이크'라고도 불리는데요시중에 판매하는 핫케이크 믹스를 사용하면 가정에서도 손쉽고 맛있게 핫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팬케이크 자체로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담백해 맛있지만 달달한 맛을 더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시럽을 추가해서 먹는데요. 오늘은 '사과조림'을 올리고 꿀을 더해보았습니다.부드럽고 따뜻한 핫케이크에 꼬들꼬들한 식감과 달콤함이 전해지는 사과조림을 더하면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받은 기분이랍니다.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더해도
2020년 쌀 수확량은 역대 최저치였다. 약 350만 톤으로 5년 연속 쌀 수확량이 감소했다.이미 2월에 필자는 국내 가공용 쌀 부족 사태를 예고했으며, 지금은 우리가 먹는 HMR냉동 볶음밥에서 미국산 칼로스 쌀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의 수확량은 쌀 재배면적의 증가와 좋은 기후 조건으로 인해 작년 대비 10.7%나 증가한 약 388만 톤이나 된다. 이제 농민들은 쌀값 하락을 걱정한다.쌀이 남는다면 가장 좋은 대안은 쌀 가공식품일 수밖에 없다. 그 중 가장 많은 쌀을 사용하는 식품은 단연 ‘즉석밥’이다
연말이 되니 분주한 마음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는 여유로운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집에서 홈파티를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뉴를 홈파티에도 좋고 느긋한 브런치 타임에도 좋은 메뉴 '감자갈레트'입니다.크레페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먹는 갈레트는 프랑스 요리로, 오늘은 감자채를 활용해 바삭하고 고소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운데에 계란이 쏙 들어가 비주얼도 참 예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으니 토마토소스나 방울토마토를 곁들여도 좋고, 좋아하는 허브를 올려 풍미를 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