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도 지나고 유난히도 길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와 폭염에 지치고 익숙해졌을 때, 낮에는 조금 덥고 태양이 뜨거운 듯했지만, 해가 지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 처서(處署)가 다가오고 있음을 오늘 느꼈다.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이 온다는 이 시기엔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 라는 속담이 있듯 여름 내내 극성이었던 모기도 사라져가고, 농사철 중에도 가장 한가한 시기이며 무엇보다 애주가에겐 야외나 테라스에서 술 한잔하기 좋은 시기란 뜻이겠다.더운 날씨에 이열치열 몸 보양을 핑계 삼아 뜨겁고 영양 가득한 보신탕을 먹으며 더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