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2014)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15.9%가 영양섭취 부족자이며, 생애주기에서 청소년의 과일섭취량은 가장 낮으며, 가구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아동·청소년의 과일섭취량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양교육 및 영양상담 경험율도 24.6~30.9%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월1회 영양교육과 주2회 과일공급을 하는'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을 2011~2012년 사업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및 가락시장 유통인, 25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해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영양교육은 1,230회, 과일공급은 50회 실시하였다. 사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참여 전·후 효과평가 설문조사 결과, 영양 및 식생활 지식이 5.98점에서 6.62점으로, 요리경험은 78.3%에서 83.0%로 증가했으며, 혼자 조리할 수 있는 음식 갯수가 3개 이상인 비율도 41.1%에서 46.1%로 증가하였다. 배변 규칙성도 64.9%에서 68.2%로 증가하였으며, 배변의 형태와 색도 황금색 바나나모양으로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65%이상이 과일을 예전보다 자주 먹게 되었고 좋아하게 되었으며, 56%이상은 예전에 비해 식생활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고 간식을 선택할 때도 좀 더 건강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제공되는 과일 종류의 만족도와 제공양도 67%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2016년도에는 지난해 205개소 6,006명보다 4개소 49명 증가한 209개소 6,055명에게 4월 26일부터 연말까지 보건소에서 영양사를 파견하는 월1회 영양교육과 지정기부단체 (사)희망나눔마켓을 통하여 주2회(화/목) 과일을 공급하며, 농수산식품공사 및 청과법인은 과일경매장, 쿠킹버스, 과일공모전 등 과일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현장체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5.11.18(수)에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및 (사)한국사과연합회와 협약하여 아동보호시설 100개소에 4,820개의 사과와 기부금을 지원한바 있으며, ’15.2.26(금)에는 가락시장 청과법인 대표들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아동이용시설(지역아동센터 등)에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사회공헌 협약을 맺어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사)희망나눔마켓도 기획재정부로부터 ‘16년부터 5년간 지정기부단체로 지정받아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과일유통분야 청과법인은 총6곳으로 서울청과(주), 한국청과(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주)중앙청과, 대아청과(주), 동부팜청과(주)이며, 2013년부터 서울시 “애들아 과일먹자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자단체분야는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와 (사)한국사과연합회로 2010년부터 아동청소년 과일먹이기 사업과 애플데이 등을 협력하고 있다.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맛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양교육 컨텐츠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합리적인 식품선택과 함께 다양한 식품을 즐기는 식문화 형성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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