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돌프 비어’가 오는12월, 수제맥주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가맹점 모집을 결정했다. <사진=랜돌프 비어>

잠실새내지역(구 신천역)에서 뉴욕 수제맥주의 풍미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맛집으로 알려진 ‘랜돌프 비어’가 오는 12월, 수제맥주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가맹점 모집을 하기로 결정했다.

‘랜돌프 비어’ 이문희 대표는 “국내 수제맥주 상승세는 꽤나 놀라울 정도다. 그만큼 맥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데, 수제맥주는 맥주마니아들, 특히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인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다년간 뉴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랜돌프 비어’를 오픈하게 되었고 이 노하우를 가맹점 모집을 통해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랜돌프 비어’ 이문희 대표는 지난 2011년, 26세의 젊은 나이에 수입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 뉴욕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수제맥주 펍 40곳 이상을 다녀오며, 각 펍의 특색과 수제맥주의 맛과 풍미를 연구했다.

랜돌프 비어, 지역 내에서 흔치 않는 모습을 보이다

이문희 대표가 가장 크게 영감을 받은 것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핫플레이스 윌리엄스버그 지역이다.

매력적인 수제맥주, 피자와 함께 뉴욕의 뒷골목의 펍을 그대로 연출하고 싶었던 이문희 대표의 로망은 랜돌프 비어를 통해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해외 음식점의 분위기나 인테리어 등을 한국식으로 일부 변형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랜돌프 비어의 매장 분위기는 뉴욕의 빈티지함을 그대로 담아냈는데, 이는 성공적이었다. 잠실새내지역 내에서 생소하면서도 브루클린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을 정도라 내방객들의 호응도는 놀라울 정도다.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배달은 신의 한수

다양한 수제 생맥주와 뉴욕에서 영감을 받은 씬페페로니 피자는 단돈 2만 원이 안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피자 반판과 수제 생맥주 1리터인 맥주세트가 1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단 가격적인 면은 상당히 우수해 보인다.

특히 수제맥주를 17개까지 탭의 종류를 보유할 수 있는 수제생맥주 냉장방을 보유하여 수제맥주의 개별적인 컨디션을 관리, 맥주의 최상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배달서비스까지 더해 가정에서도 이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얻어냈다. ‘배달의 민족’과 제휴를 통해 피맥을 집으로 배달하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이는 홀 + 테이크 아웃 + 배달 총 3개 채널로 매출의 극대화를 이루어냈으며, 소비자의 반응 또한 3개 채널로 얻을 수 있어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기존과 다른 상생구도를 지향하다

기존 1세대 프랜차이즈와 달리 이문희 대표는 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미 잠실새내 본점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랜돌프 비어’의 컨셉과 맛, 서비스 등은 확인이 되었기에 가맹점 점주와의 상생구도만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향 후 발전가능성이 전국 가맹점 개설은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이문희 대표는 “수제맥주 창업에 대한 사업 아이템은 100% 확신을 갖고 있다. 문제는 가맹점과의 상생구도인데, 점주의 고수익률을 지향하다보니 여러 가지 방법을 계획하면서도 리스크 최소화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라 계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욕의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찾아온 잠실 수제맥주 전문점 ‘랜돌프 비어’, 전국 주요 도심지역에 진출하겠다는 이문희 대표는 올해 서른셋, 젊음과 투지, 열정이 가득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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