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청담 2주년 가을차회가 지난 15일 삼청도 이음 더 플레이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청년청담>

차문화 플랫폼 청년청담(대표 김용재)은 '차와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한 가을차회를 지난 15(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북촌 이음 더 플레이스에서 진행했다. 이번 차회에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전등록자보다 많은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형식과 경계를 넘어 차를 즐기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청년청담 출범 2주년을 기념하고자 특별히 기획된 이번 차회는 요리연구가 강지수 씨와 정혜윤 씨가 마련한 차와 어울리는 다식과 다과 코너도 운영됐으며, 동아시아 각지의 명차 아홉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찻자리가 마련됐다. 명차 9가지는 보이차 3종(2018 만전차, 2010 만전차, 2000 만전차), 오룡차 3종(야생대홍포, 리산오룡, 노문산포종), 녹차 3종(동춘차, 안길백차 극품, 우지 옥로)가 준비됐다. 

오프닝 행사는 오후 3시에 시작됐으며, '차와 풍류를 노닐다, 다악일미(茶樂一美)'를 마련해 거문고(김선효,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 해금(김용선,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가(김윤지, 전국정가경창대회 대상 수상자)로 구성된 국악공연이 이어졌다.

▲ 청년청담이 준비한 가을차회에 150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사진=청년청담>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청담, 청년작가를 후원하다'를 주제로 '청년도예가 15인 차도구전'이 전시장에 마련됐다. 이 전시는 청년들의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작가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면서 한국 차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참여작가는 총 15인으로 강고운, 강소청, 김경민, 김현식, 김현아, 나채현, 박서희, 백경원, 오선주, 오유리, 원성연, 이예일, 이준호, 정지원, 최수진이며, 동아시아 명차 찻자리에는 한국화가 김호민과 녹두요 이상욱 작가의 콜라보레이션(무위산방 감제)으로 제작된 한국형 다관과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이사장과 하빈요 이명균 작가가 공동연구를 통해 재현한 청자 차도구도 전시됐다. 

청년청담 김용재 대표는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차와 문화를 만끽하는 자리였다"며, "200평 한옥과 갤러리를 가득 채운 전시와 찻자리, 음식과 다식을 함께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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