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주의 ‘달링’] 전문가처럼 만드는 생화 케이크

▲ 이효주 베이킹전문가

어느덧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요즘처럼 바쁘게 사느라 정작 내 사람을 챙기기 힘든 때는 참 고마운 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릴 때만해도 5월이면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선생님께 드릴 작은 선물과 꽃다발을 고르느라 고민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핀으로 찌르지 않게 조심하던 추억도 새삼스레 떠오르네요.

요즘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드렸던 카네이션이 예전만큼 인기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요, 카네이션을 직접 고르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잠시 꺼내어,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생화 케이크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케이크 시트와 생크림, 꽃 한 다발만 있으면 전문가가 만든 케이크처럼 멋스러운 생화 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네이션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리시안셔스 한 다발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준비물] 시판 케이크시트 원형 1호, 설탕시럽(물 100g, 설탕 20g, 럼 4.5g), 휘핑한 생크림(동물성 생크림 250g, 설탕 20g), 선호하는 꽃

[미리 준비하기]

* 물과 설탕을 끓인 후 식힌다. 식은 설탕물에 럼을 넣고 잘 섞어 설탕시럽을 만든다.

* 차가운 생크림과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단단한 거품형태의 생크림을 만든다.

[생화 케이크 만들기]

1. 케이크 시트에 시럽을 바른 후 생크림을 도톰하게 바른다.

2. 생크림이 샌드된 케이크의 윗면과 옆면에도 생크림을 발라 아이싱을 한다.

3. 숟가락으로 케이크 옆면을 터치하여 자연스러운 무늬를 낸다.

4. 적당히 자른 생화의 끝부분에 호일을 감싼다.

5. 원하는 위치에 돔 형태로 꽂아 마무리한다.

<Tip>시판 케이크시트는 ‘베이킹스쿨’, ‘ez베이킹’ 등 베이킹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시럽을 바르고 아이싱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파는 ‘데코레이션 없는 케이크’를 구매하는 것도 요령이겠지요?

 

<칼럼리스트 소개> 이효주는 SPC 등 제과제빵 기업에서 디저트 개발 및 케이크 디자이너로 다년간 근무하였으며, 전문학교와 대기업에서 제과제빵 관련 강의를 진행하였다. 현재 대한플라워케이크 협회장으로서 국내외 케이크디자인 및 디저트 개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칼럼관련문의 이효주 베이킹전문가 sugarrb@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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