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지난 방송, 도쿄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에 반찬 가게를 오픈한 수미네 반찬 식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수미네 반찬에서 사랑받았던 역대급 반찬들이 일본에 상륙하는 순간이었다.

수미네 반찬이 준비한 반찬통은 무려 3,000개, 하지만 밀려드는 손님으로 점심 장사 만에 모든 반찬이 매진, 설상가상 홀 손님용 밥과 반찬까지 떨어져 저녁 장사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저녁 장사를 위해 수미네 반찬 식구들은 긴급회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 결과 점심장사 베스트 메뉴인 묵은지목살찜과 돌게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콩나물탕은 제외시켰다. 그 빈자리는 닭볶음탕과 전복간장찜이 채우기로 했다.
 

▲ 수미네 반찬 가게 백반 정식 메뉴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 캡쳐>

그렇게 저녁 백반 메뉴가 확정된 가운데, 반찬 존은 줄이고 테이블을 늘렸으며, 한국의 일반 식당처럼 반찬은 공용으로 먼저 내고 메인 메뉴를 따로 내는 식으로 준비시간을 단축, 효율적인 장사 노하우를 갖춰갔다.

하지만 저녁에도 쏟아진 손님들로 당초 목포였던 이틀간의 점심, 저녁 장사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렸다. 결국 이튿날은 점심 장사만 하기로 결정, 백반 메뉴는 다시 닭볶음탕과 전복간장찜이 빠지고 코다리조림이 들어오며 묵은지목살찜정식, 코다리조림정식, 돌게장정식으로 운영됐다.

이튿날 점심 장사 또한 물밀 듯 밀려들어오는 손님들에 김수미는 다시 구매할 수 있는 반찬 수에 제한을 두는 아이디어를 제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반찬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후 묵은지목살찜과 돌게장까지 매진, 묵은지김치찌개와 코다리조림으로 장사를 이어갔으며 이마저도 매진이 임박하며 다시 콩나물탕과 제육볶음 백반이 새 메뉴로 추가 돼 우역곡절 끝에 장사를 마칠 수 있었다. 수익금 전액은 일본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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