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원과 문화가 모이고 드나들었던 남해안의 항구도시 통영. 이순신의 정기와 풍부한 해산물로 대표되는 도시가 최근 또 한 번 관광 명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을 비롯해 여러 여행 프로그램 및 콘텐츠에 소개되며 통영의 숨은 매력이 드러난 것에 이어, 젊은 여행객 사이에 새로운 여행의 묘미로 떠오른 액티비티, 레저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개장과 동시에 포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낳은 통영 루지가 그 비결이다. 작은 카트를 타고 트랙을 따라 속도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서 통영 루지는 산, 바다가 어우러진 통영의 자연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루지를 즐기기 위해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통영 동피랑, 서피랑, 이순신공원, 박경리 문학관 등 기존 명소들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통영의 먹거리도 화제이다. 남해에서 나는 풍성한 해산물이 유명한 통영은 그 신선함은 물론 산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뛰어난 풍미로 식도락의 욕구를 자극한다. 통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지만 그중에도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난 통영 장어구이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 통영에서는 유일하게 수냉식 장어구이를 선보인다. <사진=짱어한마리>

통영 동피랑 중앙시장 맛집으로 통영에서는 유일하게 수냉식 장어구이를 선보이는 ‘짱어한마리’가 있다. 수냉식이란 불판에 물이 흘러 장어의 껍질이 들러붙지 않으며, 연기 없이 구워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잡내를 잡아 냄새 없이 먹기 좋은 장어를 즐길 수 있다.

환절기 대표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장어구이는 영양과 맛이 모두 뛰어나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으며, 특히 이 집 요리는 모두 산청약초축제, 통영요식업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김영숙 대표가 직접 조리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해 든든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한상차림을 선보인다. 지역 인심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단골 또한 많은 집이다.

올가을 통영의 여러 여행 명소와의 접근성, 몸보신을 위한 영양까지 뛰어난 통영 루지 케이블카 맛집을 찾는다면, 현지인 단골이 추천하는 ‘짱어한마리’에서 제대로 된 장어구이를 즐겨보자.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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