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웨이가 생각한 맥도날드의 디스 방법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사진=Wikimedia Commons>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맥도날드를 향한 디스 광고를 공개했지만 오히려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고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에서 밝혔다.

해당 광고에서는 ‘버거’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경고음처럼 들리는 것을 특징으로 했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거슬려 하고 TV를 꺼버리게 된다는 반응이며 심지어 잠재 고객이 맥도날드를 주문하도록 유도한다는 평이다.

불쾌감을 준다고 말하는 이번 미국 써브웨이의 광고는 맥도날드의 시그니쳐인 골든 아치가 화면을 가로질러 점점 더 빨리 튀어 오르는 ‘심장 박동 모니터’로 묘사하며 ‘버거’라는 단어가 성가신 목소리로 반복된다. “햄버거, 햄버거 이후 햄버거”를 말하며 맥도날드의 ‘버거 습관’이 끝났다는 암시적인 말투를 사용하지만. 맥도날드와 제휴 관계가 아닌 상태라 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앤드류 포레스트라는 트위터 유저는 “이 @써브웨이 버거 커머셜은 아마도 제일 짜증나는 광고가 아닐까 싶다. 마케팅팀을 해고하길 바란다”라고 트윗했으며 크리스틴 넬스는 “나는 광고 속 맥도날드의 심장 박동을 TV에서 꺼내기 전까지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구매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광고가 짜증나는 목소리의 햄버거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맥도날드에 가게 해준다는 반응도 있다. @Earl_Sweatpants는 “@써브웨이야 광고 시간마다 나오는 짜증나는 버거 광고 때문에 내일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을 계획이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Hello_missarah는 “브랜든과 나는 맥도날드 광고를 봐서 배달 서비스에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써브웨이가 맥도날드를 조롱한 광고였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결국 햄버거를 먹게 되었다”라고 밝혀 써브웨이의 이번 디스 광고가 실패였음을 시사했다.

맥도날드를 디스하려다 오히려 맥도날드를 광고해준 써브웨이, 이에 따른 맥도날드의 대응이 어떨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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