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 <사진=amazon.co.jp>

지난 2월 10일, 아마존 재팬은 전화 한 통화로 아마존 소믈리에에게 와인추천을 받고 배송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고객 맞춤형(On-demand) 서비스를 론칭해 화제가 되었다. 이제 서비스를 론칭한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는 한 번에 고객의 상황이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아마존의 소믈리에가 추천해 배송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와인 주문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본에 사는 일본인만 사용 가능하며 서비스 요금 및 전화요금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 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딱 5시간 동안 제공되며 서비스 시간에만 사이트에 서비스 신청 링크가 활성화된다. 링크를 클릭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곧바로 회원정보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아마존 소믈리에가 직접 전화를 하며, 아마존 재팬 비회원 또한 고객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아마존 소믈리에가 전화해 주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럼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소믈리에타임즈는 서비스를 이용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 배송 및 와인은 놀랄만큼 대만족!

먼저 마사미 씨는 일본의 인터넷 미디어인 '로켓 뉴스24'에 최근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세한 리뷰를 제보했다.

그는 서비스를 신청을 할 때 팝업에는 '지금 당장'과 '5분 이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지금 당장'을 선택했으며, 바로 전화가 울려서 당황했다고 했다. 곧 차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몇 가지 정보 확인 후 그는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무엇이도 좋으니 깜짝 놀랄만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아마존 소믈리에와 약 10분간 대화하며 아마존 소믈리에는 마사미씨의 저장고 유무, 취향 등을 파악했다고 했다. 그리고 1시간 안에 그의 이메일로 추천 목록을 보내준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1시간도 되기 전 마사미씨의 이메일에는 3종류의 와인과 상세 내용, 상품평 등이 빽빽이 쓰여 있었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URL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소믈리에가 추천해 준 3종의 와인 중 2개를 주문했으며 바로 다음날 와인은 집으로 도착했다고 했다.

와인은 포장이 아주 제대로 되어 있으며, 급할 땐 선물로도 줄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그럼 와인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마사미씨는 그와 그의 지인 이탈리안 요리사와 함께 시음했으며, 특히 34종의 포도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와인을 마시고 함께한 요리사는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다'며 배송받은 와인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그는 놀라움을 선사한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에 대해 큰 만족을 보였다. 
 

고객의 상황에 맞는 와인 추천, 또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

다음은 후루야씨의 리뷰이다. 그녀 또한 마사미씨와 마찬가지로 신청 시 '지금 당장'으로 신청해 바로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아마존 소믈리에와의 통화 중 '2개의 와인을 사고 싶다. 1개는 평일 저녁 반주용으로 원하며, 3일마다 1번 정도의 페이스로 마신다. 일상요리에 편하게 마실 수 있는 2,000엔 이하의 와인을 희망한다. 다른 1개는 주말에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마시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이 또한 2,000엔대를 원한다.'고 주문했으며 아마존 소믈리에는 '집에서 드시는 요리는 맛이 강한 것은 적다고 생각하며, 냄새가 있고 적당히 매운 음식에 화이트 와인이 좋을 것 같다.'고 하고, '그럼 집에서 마시기 위한 2~3종 와인과 스파클링 2가지를 이메일을 통해 추천해 주겠다.'고 하며 전화를 마쳤다고 했다. 통화시간은 약 8분 정도 소요했다고 했다.

그녀 또한 1시간 안에 메일이 도착했고 메일에는 화이트와인 2종, 레드와인 1종과 스파클링 와인 2개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었다고 한다. 후루야씨는 그중 2개를 오후 3시 이후 주문했고, 그녀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 바로 다음날 와인을 받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전용 골판 박스에 안전하게 도착한 와인 포장에 후루야씨도 마찬가지로 만족했다고 했다. 

와인에 대한 평가 또한 좋았다. 후루야씨는 1일째 저녁에 주문한 와인과 그라탕, 문어 토마토 볶음을 먹었고 다음 날에는 저녁에는 꼬치구이와 된장 요리를 먹었는데 위화감 없이 음식과 와인을 둘 다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요리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와인의 존재감도 있었고, 코르크가 아닌 스크류 캡은 며칠 나눠 마시기에도 편했다고 했다. 함께 주문한 스파클링 와인 또한 섬세하고 깔끔해 여성 취향에 딱 맞았으며 생각할수록 마음에 든다고 했다. 

후루야씨는 또 다른 와인을 마시기 위해 아마존 소믈리에 서비스를 또 이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무료 배송비만큼 비싼 와인가격, 하지만 와인 선택 실패는 없다!

한편 또 다른 이용자는 가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배송이 무료이지만 배송비만큼 와인의 가격이 비쌌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 비용을 따져보았을 땐 아마존이 약간 더 싸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과거에는 상품설명으로만 와인을 구매해 실패한 적이 많았지만, 아마존 소믈리에를 이용하면 와인 선택에 실패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며, 평소와 다른 와인도 마실 수 있어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했다.

최근 와인의 아시아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각종 매체에서도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며 이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만날수 있게 되었고, 얼마 전에는 국내 주류 배송에 대한 규정이 점차 완화되는 등 대중화가 되고 있는 듯하다.

국내에서도 와인이 꼭 특정 행사일이나 기념일에 특정인만이 즐기는 술이 아닌 일상에서 대중들도 편하게 즐기는 술이 되도록 '아마존 소믈리에'와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국내에도 하루 빨리 제공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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