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노트] <42> 펜넬,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감초 같은 향기의 허브

승인2018.10.23 07:54:15
▲ 허브 노트 스물한 번째 주인공 '펜넬' <사진=Pixabay>

딜 같은 얇고 하늘거리는 잎부터 대파와 같은 줄기 그리고 밑 부분은 양파같이 생긴 이 희한한 허브, 이번 허브 노트에서는 회향이라고도 부르는 ‘펜넬’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펜넬의 역사는 1300년대로 거슬러 내려간다. 영국의 국왕 에드워드 1세는 펜넬 씨앗을 매달 약 8,000파운드를 사용했는데 그 시절 펜넬은 대표적인 조미료와 식욕 억제제로 사용되었다. 그리하여 교회에서는 ‘금식의 날’을 지키기 위해 신실한 사람들이 펜넬을 사전에 먹었으며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많은 노동으로 인해 굶주림을 느끼지 않도록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펜넬은 고대 로마, 중국, 힌두인에게 독극물 해독제의 역할로도 사용되었는데 독버섯과 뱀독에 의한 효과적인 해독제로 믿어왔고 펜넬의 뿌리를 넣어 만든 회반죽 즉 석고는 광견에게 물릴 시 치료법으로 애용했다.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펜넬의 씨앗인데 차, 향신료, 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감초 같은 감미롭고 미묘한 맛을 가지고 있어 이와 비슷한 아니스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달콤하거나 풍미 있는 조리법에 사용할 수 있다. 칼 뒤꿈치나 프라이팬 냄비 바닥을 이용하여 씨앗을 약간 으깨면 펜넬이 가지고 있는 향기로운 기름을 방출시키는데 이를 사용해 다른 양념들과 함께 고기와 생선에 문질러 잡내를 제거해주거나 혹은 소시지, 소스, 수제 빵 및 쿠키에 미묘하면서도 향기로운 단맛을 첨가할 수 있다.

▲ 펜넬의 씨앗은 향신료로써 애용되고 있다. <사진=Howcheng>

대표적인 펜넬의 효능은 빈혈 예방인데 펜넬에서 발견되는 철분과 히스티딘은 빈혈 치료에 도움이 된다. 철분이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이고 히스티딘은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자극하고 혈액의 다른 여러 성분의 형성을 돕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식사 후에 펜넬 씨앗을 씹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화를 촉진하고 구취를 제거하기 위함인데 펜넬의 에센셜 오일의 성분 중 일부는 각성제이며 위장의 염증을 줄이면서 소화액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에서 영양소를 적절하게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최근 여러 대형 마트에서 펜넬이 납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펜넬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허브 노트에서는 펜넬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펜넬 Fun Facts 노트

▲ 돼지 콩피와 구운 펜넬 <사진=prawncrackers>

펜넬에 구성된 씨앗, 구근, 줄기, 잎 모두 먹을 수 있다. 구근을 잘게 잘라 바삭거리게 튀겨주면 샐러드의 좋은 재료가 되며 줄기와 잎은 수프와 주요리 양념으로 완벽하다. 또한 잎은 허브로 사용되어 차 혹은 음식에 향을 더해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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