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환경 문제에 이탈리아 도시 볼로냐가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Luca Volpi>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이 교통에 환경친화적인 수단을 쓰도록 장려하기 위해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과 같은 유사한 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도시 중 하나인 볼로냐가 시행하고 있는 무료 맥주 및 젤라토 프로그램이 화제 되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밝혔다.

작년 BBC 뉴스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시 계획가인 ‘마르코 아마도리(Marco Amadori)'는 지방 당국과 EU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어로 ’굿잡(Good Job)'이라는 뜻의 ‘벨라 모사(Bella Mossa)'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배터포인트(BetterPoints)'라는 앱을 통해 도보 또는 자전거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기록을 남기면 GPS를 통해 그동안의 여정이 축적된다. 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포인트를 이용해서 100개 이상의 지역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포인트를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이다.

6개월 동안만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작년 약 220만 마일이 기록되고 사용자 수가 만 명을 돌파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아마도리는 BBC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지 총 마일 수가 아닌 사용 된 횟수라고 말하며 “1km의 짧은 여행이라 할 지라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인트 수집 시스템은 여행 거리가 아닌 단일 여행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BBC 월드 핵스(BBC World Hacks)'의 기자 ‘아멜리아 햄필(Amelia Hemphill)’가 볼로냐에서 앱을 시험해본 결과 단 8번의 여행 후에 무료 젤라토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외 기타 보상으로는 맥주와 영화 티켓 같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앱 자체에 자체적인 트릭이 내장되어 있는데 매일 4번의 여행만 기록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앱을 계속 사용하여 보상을 얻어야 한다. 앱을 통해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 여행을 떠난다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무료 맥주와 젤라토를 얻는 것, 앞으로 배낭 여행가들에게 좋은 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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