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 매니저가 과거 동네에서의 피자를 추억하는 부부를 위해 직접 3시간 반 동안 운전해 배달한 사연이 화제다. <사진=Accuruss>

한 피자 가게의 매니저가 한 고객을 위해 직접 225마일(약 362km)을 달려 피자 배달을 한 사연이 화제다.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은 이 특별한 스토리를 전하며 전 세계에 알렸다. 이 사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치와 쥴리 모건(Rich and Julie Morgan)'은 과거 미시건(Michigan) 주 배틀 크릭에 위치한 ‘스티브 피자(Steve Pizza)’의 피자를 매 월급날 저녁 식사마다 먹었다.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사한 뒤에도 25년 동안 그 피자를 추억한 부부는 최근 주말동안 미시건으로 휴가를 계획하여 그 피자를 다시 먹으려고 했으나 리치가 급작스럽게 말기 암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며 갈 수 없게 되었다.

그 뒤 쥴리의 아버지인 ‘데이빗 달크(David Dalke)’가 당일 영업을 종료 준비를 하던 18살의 매니저 ‘달튼 쉐퍼(Dalton Shaffer)'에게 연락했고, 매니저 달튼은 그 즉시 직접 자동차로 약 3시간 30분 거리를 운전해 리치가 임종시설 케어를 받고 있는 인디애나에 가서 그들에게 피자를 전달했다.

데이빗은 “나는 약 새벽 2시 30분경에 그(달튼 쉐퍼)를 만났고 그는 자동차에서 내리고 매니저가 아닌 피자 배달부인 것처럼 연기해 쥴리에게 전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달튼에게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다음 날에 일해야만 했기에 애도하고 기도한 뒤 떠났다고 한다.

쥴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진정한 선의에 놀랍고 겸허해졌다. 달튼은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정말 힘든 시기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를 가져왔다”고 말하며 “내 모든 마음을 담아 피자 배달 스토리를 만든 배틀 크릭의 스티븐 피자 매니저 달튼에게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피자는 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인 배송 상황은 아니지만 달튼이 행한 이 예외적인 경우에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 채널을 통해 “모건 부부는 내게 포옹하며 그들의 감사를 전했다. 그들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은 아주 멋졌고 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연을 통해 미국 매체들도 그의 친절한 성품의 찬사를 보내고 음식에 관련된 가장 영감을 주는 이야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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