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데이빗 쉼머가 때아닌 절도범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Philippe Berdalle>

영국의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블랙풀 경찰은 페이스북에 현지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상자를 절도하고 있는 한 남자의 사진을 올렸다. 일반적인 절도 사건을 올린 걸로 지나갈 일이지만 화제가 된 이유는 사진 속 남자가 유명 미드 ‘프렌즈’의 주인공 ‘데이빗 쉼머(David Schwimmer)'와 굉장히 흡사했기 때문이다.

음식전문잡지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실제 데이빗 쉼머가 아니냐는 반응이 폭주하자 블랙풀 경찰은 직접 그에게 연락했고 데이빗 쉼머가 그 날짜에 미국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며 이런 일로 그에게 조사를 한 것에 대해서 정말로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평소 재치있는 성격의 그는 그 사건에 대한 답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바로 직접 그 사건을 패러디에 공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캡션을 통해 “경찰관님, 정말 저 아닙니다. 보면 아시다시피 저는 뉴욕에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뉴욕시 슈퍼마켓에 있는 그의 모습을 올렸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블랙풀 절도범과 비슷한 모습으로 맥주를 소지하고 있는 상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은 블랙풀 경찰과 데이빗 쉼머에게 확실한 홍보는 된 것으로 보인다. 블랙풀 경찰의 본 게시물은 약 10만 번 이상 공유되었으며 그의 패러디 영상은 하루 만에 약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그를 닮은 도둑이 체포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동영상을 통해 수백만명이 본 상황에서 덜미를 잡히기는 쉬울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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