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넬로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MaxPixel>

이제는 일반적인 웰빙라이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다양한 채소 및 허브들이 대형 마트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파슬리, 민트와 같은 허브들과 양파, 당근, 파와 같은 일반적인 채소가 아닌 펜넬 같은 허브와 채소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 하는 식재료는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쉽사리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해외에서는 펜넬은 일반적인 재료라고 볼 수 있고 일상 음식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다. 이번 허브 노트에서는 펜넬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

▲ 펜넬, 파스닙, 렌틸콩을 이용한 샐러드 <사진=jules>

펜넬을 샐러드로 즐길 때는 구근을 사용한다. 감초와 비슷한 맛이기 때문에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상큼한 향과 어우러져 샐러드로 즐기기에 좋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파스닙과 같이 먹는다면 바삭한 식감의 결정체라는 점 씹는 질감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만약 이 식감은 별로나 펜넬의 향을 느끼고 싶다면 드레싱으로 만들어보자.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비네가, 꿀, 펜넬 씨앗, 잘게 다신 생강을 잘게 썰어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만든다면 펜넬의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도 다양하게 무리 없이 맛있는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 로스팅한 펜넬을 곁들인 돼지 콩피 <사진=prawncrackers>

펜넬의 맛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로스팅해서 먹어보자. 펜넬의 구근 부분만 잘라 약 205도에서 약간의 발사믹 비네가를 넣어준 뒤 약 40분 혹은 펜넬이 캐러멜화 될 때까지 구워주면 된다. 사진처럼 돼지고기와도 어울리며 해산물 요리와도 가니쉬로 손색없는 면모를 보여준다.

▲ 펜넬을 넣어 만든 콜드 수프 <사진=T.Tseng>

마지막은 펜넬 수프다. 펜넬만을 이용해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양파와 아니스 향을 통해 오묘한 매력의 수프를 느낄 수 있다. 대개 펜넬 수프는 다른 채소와 같이 섞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당근, 감자도 있으며 렌틸콩 수프를 만들 때도 펜넬은 아주 좋은 파트너의 역할을 해준다.

아직 펜넬은 전문적인 용도의 식재료로서의 인식만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한국 사람의 식생활에서 쉽게 펜넬을 찾기는 힘들기 때문인데 알고 보면 펜넬은 가장 가정 음식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재료다. 누린내 제거, 식감, 향까지 다양한 만능 혹은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펜넬. 만약 마트에서 펜넬을 보게 된다면 한번 색다른 시도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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