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선의 워터시크릿] <2> 어떤 생수를 마셔야할까?

“수원지, 오존처리, 유통기간, 무기질함량 따져봐야”
승인2015.05.16 16:36:57
▲ 다양한 생수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칼럼리스트 이상선 박사] 환경부가 발표한 ‘먹는 샘물 제조업체 허가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2월 기준 국내 생수 제조업체는 65개이며, 수원지 역시 65곳이라고 밝혔다. 65곳의 수원지에서 생산하는 생수 브랜드만 100여개이다. 한국샘물협회에 의하면 전국 65개 수원지 중 8곳을 제외한 나머지 수원지에서는 모두 2개 이상의 다른 브랜드 생수를 생산하고 있는데 브랜드마다 가격을 다르게 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생수 수입판매업체로 등록된 63개 업체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제품까지 감안하면 약 200여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생수시장 규모도 2002년 2175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는 6000억원으로 성장하였다.

생수 제품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운 것은 소비자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가격에 따라 성능이나 디자인이 차별화되는 것이지만, 생수는 맛이나 효능을 일반 소비자는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에 생수 구매시 어떤 기준에 따라 구입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생수를 마셔야 할까? 여러 기준이 있지만 몇 가지만 제시하여 생수 선택시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1. 수원지를 확인해서 가격을 비교하고 품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수원지는 생수의 원수를 취수한 곳으로 도로명 주소 방식의 행정구역 명칭으로 식품으로 말하면 원산지 표시와 유사한 개념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 중에서는 똑 같은 수원지에서 병입된 물을 브랜드만 다르게 하여 판매되고 있고, 반대로 여러 곳의 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을 동일한 브랜드로 시판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똑 같은 품질의 제품을 브랜드만 다르게 하여 가격을 다르게 하여 팔거나 내용물이 다른 제품을 한 브랜드로 만들어 동일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수원지를 확인해서 똑 같은 수원지에서 생산된 물이라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가격이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여과 과정을 확인해서 오존처리여부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다양한 생수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또한, 물을 채취하는 수원지가 환경 오염지역에서 자유로운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의 원수원은 대부분 지하암반 대수층이다. 최근 구제역, AI등으로 살 처분된 가축을 수원지 주변에 매몰하여 오염원이 침수 되어 수원지가 오염 될 우려도 있고, 수원지 주변 지역이 산업화로 인한 공업지역, 골프장 및 레저, 축사 시설 등의 오염원이 있다면 수원지도 환경오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수원지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원지 주변을 환경 보존지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 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지정된 사례는 없다.

생수는 원수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여과 정수처리공정을 통하여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병입 하게 된다. 물의 상태에 따라 오존처리, 가열처리 및 유해성분 제거를 위해 흡착방법(활성탄제외)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제조한 생수에는 천연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경우 오존처리라 함은 취수정. 배관 및 용기 등의 소독. 세척과정에서 사용한 오존의 잔류로 인하여 생수에서 브론산염이 검출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오존처리를 추가적으로 한다는 것은 원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 오존처리 된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오존처리 여부를 확인방법은 라벨에 있다. 오존처리 된 물은 Natural Mineral Water라고 표시하지 못하고 오존처리를 명기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대개 오존처리 된 물은 Mineral Water로 표시 되어 있다. 따라서 Natural Mineral Water라고 표시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유통기간을 확인해서 위생적인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은 정지되어 있을 때 와 온도에 취약한 구조로 자칫 잘못하면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있어 위생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생수의 유통기한은 6개월 이내로 정해져 있으나 6개월 이상으로 하고자 할 경우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유통기한의 연장 승인을 받으면 그 이상으로 정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수입 및 국산 생수의 유통기한이 24개이다. 생수의 유통구조를 보면 식품처럼 냉장 탑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실온 상태로 유통하고 있으며, 판매장에서도 냉장보관보다는 실온 상태에서 진열되어 판매되는 곳이 많이 있다. 생수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어 유통기간과 제조일자를 확인해서 위생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해야한다. 따라서 가급적 최근에 제조된 생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도 오픈한 생수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고 보관상 주의를 해야 한다.

4. 무기질 함량 표시를 확인하여 물이 우리몸속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 생수의 무기질 함량표시 <사진=소믈리에타임즈>

몸의 건강 상태라든지 함께 먹는 음식 등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육류와 함께 마실 물이라면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하여 물의 세기가 강한 경수나 탄산함유량이 있는 생수가 좋고, 야채나 해산물과 함께 할 물이라면 물의 세기가 약한 연수나 중경수의 생수가 좋다. 보편적으로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이 2:1 에서 4:1의 균형인 생수가 좋고, 물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무기질들이 풍부하면서도 고르게 함유된 생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대개 먹는 식품들을 유통기한, 영양적 성분 등을 라벨을 통해 확인하고 구매 하듯이 생수도 그렇게 해야 한다. 식품은 영양 칼로리를 기재하지만 생수는 물속에 들어 있는 무기질 함량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무기질은 물속에 이온화되어 있을 때 우리몸속에서 최적의 상태로 흡수하게 된다. 따라서 무기질 함량이 적절하게 들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생수는 물속에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불소의 항목에 대해 함량을 표시하도록 규정 되어 있으나, 이 외에 추가적인 항목의 함량을 표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입증할 수 있는 수질분석자료를 시·도지사 에게 제출하여 표시 할 수 있다. 따라서 물속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을 추가적으로 공개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물을 고르는 게 좋다. 

▲ 이상선박사|워터소믈리에

<칼럼리스트 소개> 이상선은 물(water)에 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년간 외식산업의 경영자로 일했다. 식(food) 음료(beverage) 창업경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먹는샘물, 와인, 티, 외식경영관련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물 전문가로서 신문, 잡지, TV 등의 여러 매체를 통해 물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워터, 티, 외식경영전략, 외식창업론 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칼럼 관련 문의 : 이상선 박사  33l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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