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섭 플랫팜 대표

[칼럼리스트 이효섭] 봄 기운 가득한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 계획으로 마음이 설레는 계절입니다. 나들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도시락이죠. 김밥에 들어가는 시금치 등의 채소 수요가 늘어 시장 가격이 오를 정도로 모두가 특별한 먹거리로 피크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시락 메뉴로 인기가 좋은 육류 중심의 튀김이나 구이 요리, 가공식품 류는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오기 쉽습니다. 더욱이 이와 곁들이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한 나들이를 위해선 가급적 피해야 하며, 이 맘 때쯤 극성을 부리는 식중독의 위험 또한 각별하게 유의해야 합니다.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가득 함유된 과채주스로 나들이의 하루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름진 도시락으로 더부룩해진 속에 신선한 과채주스를 마시면 위에 부담을 줄이고, 식이섬유 성분이 장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뿌리 채소인 비트와 생강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톡스 주스에 많이 첨가되는 비트는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시켜 소화기 계통의 암환자들에게 상시 복용을 권하는 재료이기도 하죠. 무와 식감이 비슷해서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생즙을 내어 섭취했을 때 비트즙에 다량 함유된 염소 성분이 손상된 간장, 신장, 담낭에 해독 작용을 해 빠른 기능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영양가 높은 건강 재료인 비트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즙을 마시면 명현현상으로 인해 속이 메스껍거나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나 당근과 같은 채소와 함께 착즙하면서 차츰 그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꾸준히 복용하면 변비와 빈혈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남녀노소에게 효과 만점입니다.

 

완벽한 봄나들이를 위한 레드비트주스를 만들어 볼까요?

< 준비할 재료 >

비트 1/4개, 생강 1조각, 당근 1/2개, 오렌지 1개, 사과 1개 (한 잔 분량 350-400ml)

< 만드는 과정 >

1. 비트, 생강 ,당근등 뿌리채소는 겉에 묻은 흙을 씻어내고 껍질을 벗겨 썰어둔다.

2. 오렌지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분리한다.

3. 사과는 껍질 채 슬라이스한다.

4. 준비한 분량의 재료를 착즙하여 병에 담는다.

<칼럼리스트 소개> 이효섭은 Platform of the Farm 을 모토로 한 ㈜플랫팜의 대표로 먹거리 콘텐츠를 다루는 온라인 서비스(요인배 www.yoinbae.com) 및 건강음료 브랜드(푸릇톡스 Fruitalks)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을 나와 ICT를 융합한 디자인 전략, 미디어 마케팅 분야에 컨설팅 해왔으며, 현재는 바른 먹거리와 도농 교류에 뜻을 두고 농촌 브랜딩 교육과 식음료 분야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칼럼 관련 문의 : 이효섭 대표 totobiu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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