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다향 대축제 모습 <사진=보성군청>

차(茶)의 계절을 맞아 차향 그윽한 녹차수도 보성에서 제42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내내 화창한 날씨 속에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는 차를 음미하고, 풍성한 차문화 행사를 즐기려는 전국의 차 애호가, 관광객, 군민 등 32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편백나무로 만든 부스를 제작하여 친환경적인 공간 구성으로 행사장 곳곳에서 녹차향과 편백향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보성다향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산업 축제로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라는 주제와 ‘녹차야 다(茶)함께 놀자’라는 부제로 다양한 차문화, 체험, 전시․판매, 공연 행사가 펼쳐졌다.

군민과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와 함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다신제, 세계차 맛 콘테스트, 두리차회, 이순신 호국 다례재, 티아트페스티벌, 전국학생차예절경연대회, 한국명차선정대회 등 풍성한 차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보성 다향 대축제 모습 <사진=보성군청>

천상의 풍경을 자랑하는 초록물결 일렁이는 차밭을 배경으로 찻잎따기, 차만들기, 차시음, 찻사발만들기, 녹차인절미 만들기, 녹차뷰티미용체험 등 차관련 체험장에는 가족․연인 단위, 외국인 등 많은 관광객들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황금연휴를 즐겼다.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제1회 보성녹차 골든벨, 보성명차를 잡아라, 연극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명지대 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차밭열린음악회, 인문학콘서트 등 축하공연도 화려하게 펼쳐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부대행사장에는 일림산철쭉제, 대한민국다향예술대전, 근현대차인전, 고대 황실차 특별전, 득량역 코스프레 축제 등이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녹차 트릭아트’는 대형주차장에서 주행사장으로 올라가는 도로 선형을 따라 계곡 물줄기, 찻잎, 차꽃 등의 그림을 입체로 설계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으로 활용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 성공적인 축제가 되었다”며 “차를 좋아하시는 관광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차 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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