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피자 운영하는 MP그룹, 9년만에 상장 폐지 결정 <사진=mrpizza.co.kr>

'미스터 피자' 운영사인 MP그룹은 2009년 피자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지만 9년만에 증시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되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15 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적으로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되면서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로 인해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같은 해 9월에는 정우현 전 회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치즈회사의 치즈를 가맹점주에게 판매해 57억원의 이익을 챙기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정 전 회장의 동생은 신용불량자에 세금 체납자이지만 11억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외제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MP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에 대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 방송을 통해 정우현 전 회장이 회사 공금을 자신의 개인 돈처럼 사용했다며 "아들, 딸, 아들의 장모까지 계열사 임원으로 등록시켜 급여를 지급했고 딸의 가사도우미까지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했다. 또한 "정 전회장은 아들이 개인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월급을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파격 인상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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