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장게장과 감 <사진=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방송 캡쳐>

23일,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위 건강을 해치는 상극 음식 궁합으로 ‘간장게장’과 ‘감’이 공개됐다. 신동진 한의사는 병치레로 입이 짧은 경종(景宗)이 유일하게 좋아한 음식이 간장게장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식으로 올라온 감이 문제였다고 한다. 경종의 사망 이유 중 하나로 간장게장과 감이 추정되는 만큼 두 음식의 궁합은 잘못된 만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간장게장과 감은 왜 궁합이 안 좋은 것일까?

신동진 한의사는 게는 신선도가 빨리 떨어져 세균성 식중독 감염이 쉽다고 말했다. 또, 설사라는 건 독소가 생겼을 때 들어온 독소를 배출하고자 하는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독소가 들어왔다면 설사로 독소를 빠르게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감의 떫은맛은 변비를 유발해 게의 식중독균을 빠르게 배출시키려 할 때 균의 배출을 방해하는 것이었다. 지병이 있었던 경종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상황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에 심선아 영양학 박사는 감의 떫은 성분 ‘타닌’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는 몸속에서 단백질의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으로, 게의 단백질 소화를 방해해 소화불량, 설사,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간장게장과 감은 충분한 시간 차이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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