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블레넘에 위치한 '옐랜즈 와인 에스테이트'가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사진=옐랜즈 공식 페이스북>

‘옐랜즈 와인 에스테이트(Yealands Wine Estate)'의 전 소유주, 전직 관리자 및 이전 수석 와인 메이커가 ’뉴질랜드 산업자원부(New Zealand 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MPI)'의 조사에 따라 벌금이 부과되었다고 음료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지에서 밝혔다.

뉴질랜드 블레넘 지방 법원에 출두 한 옐랜즈 와인 에스테이트는 2003년 와인 법에 따라 내부 와인 기록을 부정확하게 작성하고 수출 신청에 허위 진술을 하는 것과 관련하여 총 5 건의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럽연합(EU)'와 관련된 부분으로 옐랜즈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에 따르면 이 양조장이 만든 와인이 옐랜즈 브랜드의 이름으로 판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옐랜즈 와인 에스테이트는 그러한 관행이 ‘대부분 국가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와인에는 해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산업자원부는 처음에 전직원이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알려졌으며 감사를 시행한 결과 총 6백 6십만 리터의 와인과 관련된 부정확한 기록이 발견되었으며, 그중 약 380만 리터가 유럽 연합에 수출되었다고 말했다.

▲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들이 만든 와인이 옐랜즈 브랜드의 이름으로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옐랜즈 공식 페이스북>

옐랜즈 와인 에스테이트는 총 40만 뉴질랜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 원에 벌금을 부과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 관리인 ‘제프 피프(Jeff Fyfe)'와 전 수석 와인 메이커 ’타므라 켈리-워싱턴(Tamra Kelly-Washington)'은 3만 5천 뉴질랜드 달러를 그리고 에스테이트 소유주 ‘피터 옐랜즈(Peter Yealands)'는 벌금 3만 뉴질랜드 달러를 부과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피터 예일랜드는 그 관례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막으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그의 변호사는 뉴질랜드 언론에서 “그는 이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이번 일을 계속한 것을 매우 후회한다”고 답했다.

뉴질랜드 지진 발생 후 빈야드에 피해를 본 후 제프와 타므라는 생산을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고 직원들에게 와인에 대한 거짓 회계 감사 증언을 했다고 전했다. 거의 2년이 걸린 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 산업 지원부의 수사관 ‘게리 오어(Gary Orr)'는 옐랜즈가 일상적인 회계 감사를 받기 위해 고안된 위조 된 기록을 고의로 사용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사기행위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와인 법의 규정에 따라 위반 한 최초의 유죄 판결이다. 이번 계기가 와인 법을 따르지 않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옐랜즈 CEO ‘애드리안 가트포스(Adrian Gartforth)'는 이러한 종류의 위반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내 약속을 앞선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 회사의 가치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혐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문제의 책임을 인정한다. 결코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옐랜즈는 현재 전기 회사 ‘말보로 라인즈(Marlborough Lines)'의 소유자며 전 소유주인 ’피터 옐랜즈‘는 2015년 회사의 80%를 약 8900만 뉴질랜드 달러에 판매했다. 또한, 올해 초 그는 잔여 주식을 공개하지 않은 금액으로 남은 지분을 팔았으며 같은 날 옐랜즈 와인 그룹의 이사직을 사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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