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동장군’이 찾아왔다. 올 겨울도 지난해와 같이 역대급 강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롱패딩에 전기매트, 온풍기까지 갖춰놓고 한파를 대비하는 이들이 많다. 음식도 어묵이나 국밥, 닭도리탕같이 따뜻한 음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이열치열’이 있듯 겨울에는 ‘이한치한’이 있다. 추위를 통해 추위를 다스리는 것을 의미하는 이한치한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주위에서 겨울인데 일부러 아이스크림이나 냉면을 먹고, 설산 등산을 즐겨하는 이들을 한두 명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막연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듯, 이한치한으로 추위를 이겨보기 위한 일종의 도전정신이라 할 수 있겠다.

이한치한 또는 이냉치냉을 실천하기 딱 좋은 음식으로는 냉면도 좋지만 회와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흔히 여름에는 해산물도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고 하지만 겨울에는 그럴 걱정이 없는데다, 굴, 대하, 도미, 광어, 과메기 등 겨울 제철 해산물이 많아 더욱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 해산물을 제대로 맛보려면 모름지기 섬으로 가야 한다. 국내에서 섬이라 하면 제주도, 거제도, 강화도, 울릉도 등 여러 크고 작은 곳들이 있지만,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거제도 정도가 부담이 없을 것이다.

▲ 이곳은 해녀 선주인 주인장이 직접 해녀들과 함께 공수한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을 정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강성횟집>

최근 거제도에는 채널A ‘서민갑부’에 출연하여 입소문을 타고 있는 횟집이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강성횟집 1호점’이 그 주인공으로 직접 남해 청정해역 거제 앞바다에서 잡아온 해산물의 신선도가 일품인 거제도의 맛집으로 알려져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자리잡게 된 해녀 횟집이다.

이곳은 해녀 선주인 주인장이 직접 해녀들과 함께 공수한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을 정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푸짐한 양까지 갖춰 훌륭한 가성비로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다.

전복, 성게알, 소라, 멍게, 해삼 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모듬회가 함께 나가는 강성스페셜이 대표메뉴이며, 물회와 성게비빔밥 또한 이집의 별미이다. 그 밖에도 회덮밥, 뽈락매운탕, 전복죽, 돌문어숙회, 전복구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강성횟집 1호점’은 거제씨월드, 거제어촌민속전시관,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등 거제도 가볼만한곳 뿐만 아니라 한화리조트와의 접근성도 뛰어난 맛집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단체석이 준비돼 있어 연말모임, 회식장소 등으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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