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파이스, 정서적 보조 동물을 패러디한 마케팅이 장애인 차별 논란

승인2018.12.21 00:08:01
▲ 파파이스가 정서적 보조 동물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파파이스 공식 페이스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파이스(Popeyes)'가 출시한 ’정서적 보조 치킨(Emotional Support Chicken)' 마케팅이 장애인 공동체를 모욕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에서 밝혔다.

3조각의 치킨 텐더 콤보와 함께 실제 닭 모양의 포장으로 구성된 이 치킨 세트는 현재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독점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서적 보조 동물’은 정서 불안 및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안정을 도와주는 반려동물을 지칭하는 말로. 파파이스는 마지막 단어를 치킨으로 수정해 ‘정서적 보조 치킨’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 정서적 보조 동물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부분인데 실제 파파이스가 트위터를 통해 “죄송해요. 기장님 #정서적 보조 치킨은 비행기 안에서 울지 않아요”라고 적은 문구는 여행할 때 정서적 보조 동물이 필요한 환자 및 장애인들을 조롱하는 것 같은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파파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에 벌어지는 머리기사에 따르면 몇몇 여행객들이 다양한 동물들을 정서적 보조 동물이라 분류하며 비행기에 탑승하는 경우들이 있다”라고 말하며 “이와 같은 뉴스들을 보고 정서적 보조 동물에 대한 일반적인 경계선을 넘어서기 위해 정서적 보조 치킨을 출시하게 되었고, 혼잡한 휴일의 공항에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에게 유머가 필요하다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장애인 지역 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강한 비판을 했는데 트위터 사용자 ‘winecountrydog’는 “파파이스가 조리된 닭을 정서적 보조 동물로 희화시킨 것은 전혀 재밌지 않다. 마케팅 방법이 나쁘다”라고 말했으며 ‘Michigan Thoughts'라는 사용자는 “정서적 보조 동물이 필요한 사람들을 놀리는 것에 어떤 유머를 찾을 수 있냐”고 비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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