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귀부와인인 소테른에 위치한 ‘샤토 디켐(Château d'Yquem)'의 2018 빈티지의 생산량이 40% 감소한다고 음료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가 밝혔다.
샤토 디켐의 마케팅 디렉터 ‘장-필립 르모앙(Jean-Philippe Lemoine)’가 공개한 이 소식은 지난 7월 소테른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 그리고 4월 개화기 동안의 병충해, 5월부터 7월까지의 노균병 피해가 주원인이며 또한, 9월 말까지 귀부병이 생기지 않아 수확이 9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총 78일이 걸리면서 시간이 지체된 점도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생산 문제에도 불구하고 르모앙은 지난 19일, 홍콩에 위치한 와인 수입업체 ‘와인스 링크(Wine's Link)'와 함께한 샤토 디켐 2016년 빈티지 공개 행사에서 “매우 아름다운 2018 빈티지가 만들어졌다”라고 칭하며, 최근 출시된 ‘샤토 디켐 2016 빈티지’를 만들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디켐은 훌륭한 빈티지다. 덥고 건조한 여름 그리고 9월 중순까지 오지 않은 비, 그리고 9월 갑작스럽게 떨어진 온도로 인한 늦어진 귀부병까지, 약간의 문제가 많았지만, 귀부병이 늦게 온 덕분에 망고, 패션프루트, 꽃과 같은 강하지 않은 아로마를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십 년 동안 와인 셀러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 영국의 와인 전문가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은 2016년 빈티지를 “디켐 한 병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만약 다 마시지 못했어도 코르크로 닫아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10일 동안 와인은 완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토 디켐의 수출 이사는 영(Young)한 상태로도 마실 수 있다고 덧붙이며 “어린 와인은 망고, 파인애플, 살구, 자몽, 패션프루트와 같은 신선하고 바삭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 아로마가 나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계피, 바닐라 혹은 말린 과실 같은 아로마로 변하며 각각 다른 시음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토 디켐 아시아 지사는 현재 홍콩, 중국, 한국, 일본 및 싱가포르에 주요 시장을 두고 샤토 디켐의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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