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그야말로 식도락의 계절이다. 날씨는 추워지지만, 그만큼 식재료는 풍성해지고 맛을 아는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레이더를 가동하기 시작한다.

맛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가장 맛있는 음식에 대한 평은 갈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철 음식으로 계절마다 꼭 맛봐야 할 음식은 대체로 일치한다. 겨울 해산물에 대한 미식가들의 평이 곧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겨울철 식도락과 여행을 모두 즐기기에 좋은 도시로 통영을 빼놓을 수 없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해와 접하는 덕분에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며, 풍부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산물 외에도 먹거리가 다양하고 볼거리도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을 만큼 곳곳에 산재한다.

▲ 해물이 듬뿍 들어가 아주 푸짐한 해물뚝배기는 방송에서 백종원이 직접 맛보고 감탄한 바 있다. <사진=통영식도락>

이처럼 탁월한 겨울 여행지 통영에서 미식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맛집이 있어 화제이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출연해 그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통영 해물뚝배기 전문점 ‘통영식도락’이다.

이 집은 깔끔한 7첩 반찬과 함께 한 상 차림으로 나오는 해물뚝배기를 선보인다. 현지 사람들이 더 많이 찾기로도 알려진 이곳은 재료가 워낙 신선해 모든 음식에서 해물의 참맛과 깊은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해물이 듬뿍 들어가 아주 푸짐한 해물뚝배기는 방송에서 백종원이 직접 맛보고 감탄한 바 있다. 시원한 국물과 식감 좋은 해물이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통영 해산물을 기본으로 해 정갈하면서도 싱싱함이 느껴진다.

또한, ‘통영 식도락’에서는 굴이 제철을 맞는 겨울을 맞아 신선하고 몸에 좋은 통영 굴 요리도 선보인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통영에서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며 그만큼 신선하고 품질이 좋기로 알려졌다. 신선한 굴을 공수해 제대로 만드는 이 집 굴 요리는 해물뚝배기와도 궁합이 좋다.

통영 맛집으로는 현지인 중 모르는 이가 없는 해물뚝배기 전문점. 다가오는 통영 여행에서 들른다면 후회 없는 해산물 식도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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