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용진)는 지난 11일 학교 야생 녹차밭과 녹차 체험장에서 전교생이 녹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장 녹차의 우수성을 알고 자부심을 갖고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알게 하기 위해 실시됐다.

▲ 녹차 만들기 체험 <사진=하동군청>

학생들은 녹차 만들기 체험에 앞서 녹차 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찻잎 따는 방법과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봤다.

사전 지도 후 학년별로 모둠을 나눠 녹차밭에서 녹차 따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찻잎을 따며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선생님·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녹차를 딴 학생들은 학교 녹차 체험장으로 이동해 덖기와 비비기 활동을 했다. 교사와 학생이 하나 돼 가마솥에서 덖은 녹차 잎을 멍석 위에 놓고 비볐다.

직접 딴 찻잎을 비벼보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활기가 넘쳤다. 환경동아리 초록향기 봉사단과 다례 동아리 학생들의 도우미 활동으로 덖기와 비비기 활동이 잘 마무리 됐으며, 말리기가 끝나면 끝덖기를 해서 녹차를 완성하게 된다.

체험 활동을 한 학생들은 각 학급에서 녹차 이름 짓기, 녹차 캐릭터 그리기, 녹차 시화 만들기, 광고 만들기, 녹차 브랜드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녹차의 우수성과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 활동에 참가한 4학년 한 학생은 “부모님께서 녹차를 따시고 만드시는데 직접 해보니 힘들었다”며 “녹차를 마실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에서도 부모님을 도와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개초등학교는 녹차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어린이 행다법 지도, 다향토의 등 다양한 차예절 교육으로 바른 인성 지도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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