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서 발간한 푸드 트렌드 매거진 No.2 펀슈머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의 푸드 트렌드 강연이 12월 27일과 28일 저녁 7시부터 3시간동안 관악구 소재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 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소매업체 POS 데이터와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의 구매 영수증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보다는 취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 '레디밀 시장의 세분화', '새로운 간편식, 샐러드', '편의점에서 찾는 소확행, 편의점 디저트', '즐거움을 먹다, 펀슈머', '채식, 지속가능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 '동물복지가 가져올 새로운 모습' 등 2019년 푸드 트렌드를 예상했다.

▲ 까다로운 소비자들, 이베리코 흑돼지 <사진=마켓컬리>

'가격보다는 취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
이 소비자들은 제품군 내 다양한 제품들 간의 차이를 인지하고, 해당 제품군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과 취향 및 기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해당 소비자들은 특정 품목에 대해 다양하게 구매하는데, 품종이나 지역명칭 등으로 차별화한 제품들을 선택한다. 감자, 딸기, 토마토, 돼지고기, 쌈채소 등의 제품군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늘면서 2018년 보다 더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레디밀 시장의 세분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가사노동 시간 축소로 인한 레디밀 시장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구매자들의 상황과 구매 목적에 따라 세분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즉석밥류, 즉석국탕찌개류, 즉석덮밥소스류, 즉석죽/수프류, 즉석면류, 육류즉석가공식품 등으로 구분해 분석했으며, 1-2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각 식품별 소비 패턴에서 차이를 보였다.

▲ 새로운 간편식, 샐러드 <사진=샐러디>

'새로운 간편식, 샐러드'
이 트렌드는 건강식, 다이어트식, 식전에 먹는 채소 혹은 반찬 정도로 생각되었던 샐러드가 한끼의 식사 형태로 소비됨을 의미한다. 샐러드 관련 상품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샐러드 시장의 성장은 외식업체와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의 완성 샐러드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찾는 소확행, 편의점 디저트'
디저트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편의점에도 다양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CU와 GS25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210.6%, 234.6%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푸드비즈니스랩은 디저트 속성별 매트리스 분석을 통해 초콜릿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초콜릿류, 단팥 등 여러 맛의 크림 혹은 전통적인 잼류를 넣은 제품, 필링이 없어도 초콜릿 칩 등으로 단맛을 더한 빵, 대용량 컵에 담긴 과일 플레이버 아이스크림 등이 향후 시장에 주효할 아이템이라고 예상했다.

▲ 펀슈머 겨냥한 빙과 신제품 <사진=롯데제과>

'즐거움을 먹다, 펀슈머'
펀슈머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여러 감각이 동시에 채워질 때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경향의 사람을 말한다. 죠스바 젤리, 거꾸로 수박바, 메로나 드링크 등 기존에 자리잡은 브랜드 상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맛과 색다를 재미를 동시에 찾는 사람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2019년에는 펀슈머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의 가치 확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 채식 제품 출시로 인한 접근성 확대, 플렉시테리언의 등장으로 동물 복지 축산물과 채식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 서울대 문정훈 교수가 푸드 트렌드 2019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지속가능성의 식품이란 트렌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아주 규모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 식탁에 가장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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