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CGV 영화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식사를 마친 영화 관람객들이 극장에 들어가기 전, 입고 온 코트를 벗어 누군가에게 건넸다. 영화가 끝난 후, 우르르 몰려나와 맡겼던 자신의 코트를 되찾아 가는 사람들. 자세히 보니, 단순히 코트를 ‘보관’만 해주는 서비스가 아니었다. 맡겼던 옷이 영화를 보는 동안 삼성 에어드레서에서 말끔하게 관리되어 돌아온 것. 문화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 서비스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던 현장 모습이다.
영화관에서의 에어드레서 코트룸 서비스를 비롯해 최근 삼성전자는 매장 안에서만 둘러볼 수 있었던 가전제품을 ‘문화’와 접목, 소비자를 찾아가는 특별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요리·패션 등 다양한 문화 공간 안에서 삼성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문화플랫폼 안에서 가전을 만나는 색다른 체험을 통해 제품을 즐겁게 알게 되고, 충분히 사용해 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11월 2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총 12회에 걸쳐 신창호, 데이비드리, 왕육성, 임기학, 에드워드 권, 유현수, 박효남 셰프 등 정상급 셰프들의 디너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더 굿 셰프(The Good Chefs)’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셰프들이 패밀리허브와 인덕션, 콤팩트 오븐 등 삼성의 셰프컬렉션을 활용해 만든 음식을 즐기며,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쿠킹쇼에 이어 진행된 미니 다큐멘터리 상영과 푸드 토크쇼에서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것만이 아닌, 셰프의 음식에 대한 철학과 요리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방문한 이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입소문을 타면서 ‘더 굿 셰프’에는 지난 12월 3일부터 27일까지 1만 1천 명이 삼성닷컴을 통해 응모하며, 약 270: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갈라 디너에 입장할 때,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에어드레서 코트룸 서비스까지 운영해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관에서 진행된 ‘에어드레서 코트룸’도 마찬가지. CGV 씨네드쉐프(CGV CINE de CHEF) 용산·압구정·센텀시티에서 영화와 식사를 하며 ‘에어드레서’로 외투를 관리받을 수 있는 ‘씨네 디너’ 초청 이벤트에는 약 4만5천 명이 응모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월 13일까지 이어지는 CGV 씨네드쉐프에서는 ‘씨네 디너’ 이벤트 외에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코트룸 서비스’가 진행된다.
상시로 운영되는 코트룸 서비스의 경우, 처음엔 ‘코트를 맡겨야 하나’ 고민했던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고. 하지만 영화 관람 후, 마치 드라이클리닝을 받은 것 같이 깨끗해져서 돌아온 코트에 만족했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굿 셰프’ 행사에 참여했던 방송인 일리야 씨는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푸드 토크쇼, 다큐멘터리 관람 등 요리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한데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연말에 이런 이색적인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이 된 것 같다고”고 말했다. 러시아 유튜버 민경하 씨는 “유명한 셰프님의 요리 시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참석자들의 코트를 보관해 주는 에어드레서의 전문 케어 덕분에 코트가 마치 새것이 된 느낌”이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화 공간 속에 스며들어,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기억을 전하고 있는 ‘이색 체험 행사’.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패션, 음식 공연,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플랫폼과 접목한 이벤트를 연중 이어나갈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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