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남극 트래킹 횡단에 성공한 탐험가 '콜린 오도넬' <사진=콜린 오도넬 인스타그램>

최근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 횡단하는 데 성공한 미국 탐험가 ‘콜린 오브래디(Colin O'Brady)'가 화제가 된 것에 이어 그가 횡단하면서 섭취했던 음식에 대해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공개했다.

눈 쌓인 곳을 트레킹 할 때 사용하는 노르웨이 눈썰매 ‘펄크’를 이용한 그는 썰매의 무게에 맞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식사를 상대적으로 최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하루에 10시간 또는 12시간 동안 스키를 타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로 인해 고열량 식품 위주로 먹었다고 한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콜린은 자신의 백패킹 스토브(Backpacking Stove)를 이용해 ‘콜린 바(Colin Bars)’라 불리는 후원 업체 ‘표준공정보조식품’이 만든 코코넛 오일, 견과류, 씨앗, 채소 단백질, 코코아 가루가 혼합된 약 1250칼로리 밀 키트를 섭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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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행한 동료 ‘루이스 러드(Louis Rudd)'는 핫초코를 자주 마셨다고 하는데 그는 살라미와 치즈를 챙겨갔지만, 치즈가 얼어 햄스터처럼 갉아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점심에 보온병을 이용해 라면을 먹고 저녁에는 치킨 누들 수프와 따뜻한 음료, 얼어버린 볼로네제 스파게티와 치킨 티카와 같은 음식을 먹으며 버텼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콜린이 최초로 도착한 지 2일 뒤 완주에 성공했다.

한편, 그의 완주는 남극점에 최초 도달한 노르웨이의 아문센과 영국 로버트 스콧에 버금가는 업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2016년 영국 특수부대 출신 ‘헨리 워슬리(Henry Worsley)’는 횡단을 완주하지 못하고 탈진해 구조 며칠 뒤 사망했으며, 지난 해에는 영국 탐험가 ‘벤 선더스(Ben Saunders)'가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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