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나 웹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음악·영상관련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디지털 생활비’에 대한 비용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온라인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0년 911억원에서 2016년 1조 5000억원으로 연간 10% 내외로 성장하고 있으나* 디지털 음원 관련 가격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정보는 부족한 편으로 온라인 콘텐츠에 관련된 1372 소비자 상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음악산업백서」

이에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거래・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제공을 하고자 국내외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대한 상품별 가격 비교와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 주요 온라인 음원 서비스 유통사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이하 ‘징수규정’) 개정이 시행되는 2019년 1월 1일 온라인 음원서비스 사업자 음원 상품가격 최대 36.7% 인상했다. 주요 6개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별 6개 상품가격 조사결과, 멜론 ‘프리클럽’은 월 10,900원(‘18)에서 14,900원(’19)으로 4,000원 인상하여 가장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 ‘MP3 30곡다운로드’(▲3,000원, 33.3%), 멜론 ‘MP3 30곡플러스’(▲3,000원, 23.1%), 지니뮤직 ‘음악감상+스마트폰다운로드’(▲2,000원, 22.7%), 멜론 ‘MP3 100’(▲4,000원, 20.0%) 등 ‘18년 상품가격보다 월 20%이상 인상했다. 

20% 이상 인상된 상품은 주로 다운로드 묶음상품이거나 다운로드+스트리밍 복합상품인 것으로 나타나 다운로드 관련 상품 가격이 스트리밍 상품의 가격인상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하반기 국내 음원서비스 가격과 해외사업자가 제공하는 음원서비스 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음원서비스 가격이 해외사업자 서비스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음원서비스 중 동일한 상품이라고 판단되는 ‘스트리밍+스마트폰 다운로드’(정액권)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 6개 사업자의 1개월 이용권 평균 금액은 약 10,070원으로, 해외사업자 유튜브(7,900원), 애플뮤직(8,900원)으로 국내 사업자가 약 1,000원~2,0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온라인 음원서비스 관련 1372 소비자 상담에 따르면 계약의 해지에 따른 불편이 가장 많았고(43.6%), ‘중도해지에 따른 요금 환불 및 처리 지연’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다. 현재 국내 온라인 서비스 업체의 <이용권 안내>는 상품가격 인상에 대해 기존의 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고 이미 오른 금액을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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