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의 합법적 대마 시장은 이제 식음료 업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Pexels>

현재 합법적 칸나비스는 2017년에 약 9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유흥 용도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미국 주들이 늘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그 숫자는 2022년까지 2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럼 해외에서 이 칸나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이번 허브노트에서는 해외 식음료 업계에서의 칸나비스 사용을 소개한다.

칸나비스 와인? ‘와이나비스(Winabis)'

▲ 칸나비스와 와인을 섞은 '와이나비스' <사진=와이나비스 공식 인스타그램>

와이나비스는 대마초의 주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와 달리 칸나비디올 일명 ‘CBD'를 함유한 화합물을 이용했으며, 9.5% ABV의 최대 알코올 함량을 지닌 에메랄드 색조의 와인이다. 또한, 복숭아 맛을 지닌 중간 단계 정도의 달콤한 와인이다.

‘그린 타임즈 브류어리’의 CBD 맥주 ‘하이 플라리어(High Flyer)'

▲ CBD 성분을 맥주에 주입시킨 '하이 플라이어' <사진=그린 타임즈 브류어링 공식 사이트>

브류어리 대표 ‘티에리 플로리트(Thierry Florit)'와 ’칼 번(Carl Boon)'은 칸나비스 오일을 이용한 맥주를 선보였다. THC가 0.2% 미만으로 함유되어있어 흔히 우리가 대마초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들뜬 상태를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칸나비노이드, 테르펜 및 이국적인 향 그리고 신선한 감귤류의 뒷맛으로 마시기에 거북하지 않고 강렬한 홉을 가진 IPA 맥주다.

'헴프 밤즈(Hemp Bombs)'의 ‘구미 젤리(Gummies)

▲ 의료와 간식을 동시에 '2018 구글 검색 식음료 부문 3위'를 차지했던 'CBD 구미젤리' <사진=헴프 밤즈 공식 인스타그램>

칸나비스 성분이 들어간 구미 젤리라니, 마치 이름만 들어도 치명적인 달콤함이 느껴진다. CBS 구미 젤리는 젤라틴을 설탕 혹은 감미료 그리고 특정한 향료의 주스를 이용해 만든다. 그런 다음 젤리 안에 수용성 CBD액 혹은 인퓨즈드 오일을 주입하면 완성된다.

의외로 이 젤리를 찾는 이유는 의료목적이다. CBD 성분에 들어있는 근육 이완, 수면 및 통증의 장점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CBD는 물론 비타민B12와 D3가 첨가되어 피로감, 불안감 감소,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음식전문매체 ‘이터’지에 따르면 합법적인 산업 대마는 불안한 밀레니얼 세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법적인 마리화나가 퍼짐에 따라 담배와 맥주를 대마초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상태다.

확실한 건 칸나비스는 장점도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 또한 명확하게 있다는 것이며 이를 이용해 많은 대기업들이 돈을 위해 더욱 이 점을 파고 들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대마 음료 시장은 2022년까지 약 6억 달러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날의 검인 ‘칸나비스’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리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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