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셧다운으로 인해 새로운 와인, 맥주, 스피리츠의 라벨링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Pxhere>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제’의 여파로 미국은 당분간 새로운 로제 와인을 맛볼 수 없을 전망이라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밝혔다.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는 셧다운 상황에서 새로운 와인 라벨을 승인하는 미국 ‘주류담배세금무역국(TTB)'은 현재 폐쇄되어 작업이 정체된 상태다. 주류담배세금무역국은 “TTB는 이메일, 전화, 팩스 또는 기타 통신을 포함해 어떠한 문의에도 응답할 수 있는 인력이 없으므로 다른 정부 기관들처럼 업무가 보류된 상태다”라고 푸드앤와인지에 밝히며 “예산이 책정될 때까지 와인과 제출물을 검토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벨링을 하기 위해서는 주류 시장화에 앞서 TTB를 통해 ‘상품표시 승인(COLA)'를 거쳐야 하는데 대게 맥주 라벨은 11일, 와인은 최대 약 36일까지 걸린다. 특히 로제 와인 같은 경우에 성수기인 여름에 승인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고, TTB가 폐쇄된 상태에서 승인받지 못한 레이블은 병에 담아 출하 할 수 없으므로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다.

미국 국제 와인 수입사인 ‘와인 브리지 셀라스’의 ‘게빈 스페이트(Gavin Speight)'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 TTB에 20~30개의 라벨이 승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는 “와인, 맥주 및 스피리츠 회사들이 현재 의회와 협의하여 현재 발생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중이다”라고 보고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셧다운이 오는 3~4월까지 초장기화할 것을 가정, 여러 산화 기관을 상대로 예상 피해 사전조사 작업에 돌입하고 있는 상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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