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주)는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레스토랑 엘본 더 테이블(Elbon the Table)에서 미국 워싱턴 주(Washington States) 와인계의 거장이자 전직 로커 출신 와인메이커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의 방한 행사를 개최했다.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는 독학으로 와인 메이킹을 시작한 개성파 와인 메이커로 2014년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에 올해의 와인 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각기 다른 프로젝트로 완성한 식스토(Sixto), 와인 오브 섭스턴스(Substance), K 빈트너스(K-vintners) 와인을 소개했다.
식스토 언커버드 샤도네이(Sixto Uncovered Chardonnay) 2016
2014년 빈티지가 2017년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올해의 와인 13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식스토(Sixto)는 미국 최고의 샤도네이(Chardonnay)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만든 브랜드다.
화이트 와인 글라스에서 움츠러있던 와인을 볼륨이 큰 레드 와인 글라스로 옮기자 풍부한 아로마가 올라온다. 시트러스, 열대과일 향과 오크 터치와 리(Lees) 숙성으로 부드럽고 리치한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와인 오브 섭스탠스(Substance)
2017년 찰스 스미스는 와인 오브 섭스턴스 라인을 "품질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시켰다.
와인 오브 섭스턴스 선셋 빈야드 쇼비뇽 블랑(Substance, Sunset Vineyard Sauvignon Blanc) 2017*
워싱턴 주 콜럼비아 밸리의 선셋 빈야드(Sunset Vineyard) 토양 자체에서 오는 미네랄리티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독특하고 특별한 풍미가 느껴진다. 밀도감이 촘촘하고 와인의 결이 잘 짜여져 숙성 잠재력이 좋은 쇼비뇽 블랑.
와인 오브 섭스탠스 까베르네 쇼비뇽(Substance Cabernet Sauvignon) 2016
리(Lees), 오크 숙성 후 병입 전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와인이 지닌 맛을 강조한 와인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K 빈트너스(K-vintners)
K 빈트너스(K-vintners)는 찰스 스미스가 2001년 설립한 와이너리로 워싱턴 주 컬럼비아 밸리, 왈라왈라 밸리(Walla Walla Valley)에서 시라(Syrah)를 주 품종으로 실험적이고 독특한 컬트 와인을 생산한다.
K 빈트너스 엘 제페 템프라니요(K-vintners El Jefe) 2014*
워싱턴 주 콜럼비아 밸리의 스톤리지 빈야드(Stoneridge Vineyard)에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토착 품종 템프라뇨(Tempranillo)로 생산되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으로, “와인은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찰스 스미스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엘 제페(El Jefe=Boss)라는 와인명을 들었을 때, 매우 카리스마 있고 터프할 것 같지만 섬세하고 아티스트적인 재능이 넘치는 찰스 스미스와 무척 닮은 와인이다.
K 빈트너스 샬롯(K-vintners Charlotte) 2014
찰스 스미스의 딸 샬롯(Charlotte)의 이름을 따온 와인으로 프랑스 남부 론 블렌딩 스타일로 생산된다. 복합적인 매력이 좀 더 돋보이는 와인이다.
K 빈트너스 로얄 시티 시라(K-vintners Royal City Syrah) 2015
100% 시라로 생산된 와인. 프랑스 북부 론 스타일을 지향하는 와인이다. 결이 곱고 둥글둥글하며 부드러운 탄닌을 지녔다.
K 빈트너스 파워라인 시라(K-vintners Powerline Syrah) 2015
로얄 시티보다 남성적인 스타일의 시라. 파워풀하고 볼륨감이 넘치며, 구조감이 매우 좋은 와인.
<도윤 기자의 테이스팅 후기>
미국 워싱턴 주의 와인 테이스팅 중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몇몇 실험적이고 개성있는 스타일의 와인들이 눈에 띄었으며, 그 와인들이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운 멋이 묻어나서 좋았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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