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아열대 소득작목 개발 박차 <사진=농촌진흥청>

애플망고, 커피, 바나나, 패션프루트, 용과...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내 첨단하우스에서 실증재배 되고 있는 작목들이다.

해남군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작목을 중심으로 한 신소득작물의 재배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열대작목 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내 첨단하우스 500㎡에 애플망고와 커피, 바나나, 패션프루트, 차요태, 용과 등 6종의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실증 재배를 통해 해남 지역 적응성 검증과 함께 토양 및 유기물 등에 따른 생육상황을 비교해 적정 재배 기술이 정립되면 관내 농가에 보급, 본격적인 재배·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 이들 작목 중 패션푸르트는 농가에 보급, 0.6ha 면적에 격자형 덕 시설 재배 기술을 보급, 상품화 단계에 들어섰으며, 애플망고도 시설하우스를 통해 0.2ha 면적에서 지역 적응을 위한 시범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레드향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밀감류에 대한 0.6ha의 시설하우스 재배와 함께 비파, 올리브 등 노지 재배가 가능한 작목에 대해 우수품종을 선발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지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9년부터 아열대 작목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 관내 약 6.9ha 면적에서 얌빈과 오크라, 아마란스, 퀴노아 등 다양한 열대 채소와 과수 작목에 대한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아열대 작목의 경우 얌빈의 가격이 kg당 5,000원, 패션프루트는 1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처 또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존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형성되던 수요가 수입개방과 해외 관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일반 가정에까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해남군은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발해 지속적으로 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소비 성향의 변화로 아열대 작목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남지역은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기 위한 기반이 탄탄한 만큼 다양한 작목을 개발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기술개발팀(061-531383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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