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가 2019 봄 시즌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진=에어비앤비>

봄 방학, 카니발 축제,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인들은 이미 봄 시즌 여행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에어비앤비는 게스트의 예약 현황을 기반으로 2019년 봄 시즌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전형적인 해변 지역보다는 깊숙이 숨겨진 사막 오아시스를 탐험하거나 문화가 풍부한 지역의 중심지, 미개척된 지역을 느리게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에어비앤비 봄 시즌 가장 떠오르는 트렌딩 지역

몬테레이, 멕시코 (678%)

캐롤라이나, 푸에르토 리코 (643%)

산토스, 브라질 (432%)

산 후안, 푸에르토 리코 (392%)

다파, 필리핀 (380%)

세인트 토마스, 미국 버진 아일랜드 (338%)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323%)

윌리엄스, 애리조나 주 (315%)

쾰른, 독일 (164%)

과들루프, 과들루프 (157%)

이러한 지역을 여행하는 게스트들의 성향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 그들은 진정한 로컬 경험을 원하며, 유명하지 않지만 깨끗한 해변에서의 휴가에 관심이 많고, 자동차나 기차로 다니는 대륙에서의 느린 여행을 선호한다.

진정한 현지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증가

▲ 현지 경험을 중요시 하는 여행 <사진=에어비앤비>

여행자들은 인기 있는 여행지보다 덜 알려졌지만 문화가 풍부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갈망하는 추세다. 에어비앤비 봄 시즌 가장 떠오르는 여행지로 선정된 멕시코 몬테레이가 그 대표적인 예다. 멕시코 북동쪽에 위치하며 문화, 역사, 음식, 산업의 허브로 잘 알려진 이곳은 전년 대비 예약률이 약 678% 증가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카니발 축제 지역으로는 비교적 덜 알려지고 날씨가 추운 독일의 쾰른으로 몰려들고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거주민들을 위해, 자연재해로 지역 사회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캐롤라이나와 푸에르토 리코의 산 후안은 허리케인 마리아를 겪은 뒤 게스트들의 방문이 각 643%, 392% 증가하며 놀라운 재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명하지 않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에서의 휴가에 높은 관심

▲ 숨겨진 아름다운 해변 명소 <사진=에어비앤비>

카니발 축제가 끝난 뒤 브라질 산토스에서 432%의 예약률이 증가한 것을 보면 봄 시즌 여행자들은 브라질의 넓고 깨끗한 해안선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 기간을 좀 더 연장한 것처럼 보인다.

야자수 나무로 뒤덮인 필리핀의 다파, 산의 전망과 무인도 비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과들루프, 맹그로브 라군과 미국 버진 아일랜드, 다른 지역으로 접근이 쉬운 세인트 토마스는 봄 시즌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들이다.

인기 급상승 중인 느린 여행

▲ 자연을 즐기는 느린 여행 <사진=에어비앤비>

그랜드 캐니언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들이 국립공원 인근 지역을 찾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인 애리조나주의 윌리엄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315%의 예약이 증가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이유가 여행자들의 느린 여행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에어비앤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향후 미국 국내 지역 여행 시 기차 여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라 불리는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이번 봄 여행 시즌에 323%의 예약 증가를 기록했다. 이 도시는 시베리아 철도의 동쪽 종착역으로서 여행의 시작 또는 여정의 마무리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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