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BJ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찍은 술방을 3개월 동안 지속하다 사망했다. <사진=Weibo>

중국에서 ‘추(Chu)'로 알려진 한 라이브 비디오 스티리머가 지난 12월 31일, 술방(음주방송)을 마친 뒤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영상 클립에서 추는 시청자들과 수입을 얻기 위해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고 심지어 식용유를 마시기도 했다. 일부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우 비디오 컨텐츠가 재미있고 눈길을 사로잡는 경우 스트리밍에 가상 선물 및 현금을 보상으로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더 충격적인 건 그의 지난 영상 중 추가 술을 마시던 중 경련을 일으켜 더 술을 마실 수 없다고 했지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마시도록 응원하며 부추겼다는 점이다. 다른 영상에서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토를 하는 장면까지 등장한 바 있다. ‘차이니즈 레포트’에 따르면 이런 방송으로 그는 하루에 약 500위안(약 8만 3천 6백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의 한 친구는 ‘더 페이퍼’지를 통해 “그는 약 3개월 동안 계속해서 술, 음료, 식용유를 마셨으며, 절대 멈추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에게 스트리밍 방을 빌려준 ‘왕(Wang)'이라는 한 남자는 그의 죽음에 부분적인 책임을 느낀다 말하며 “결국 그는 내 방에서 방송 했다. 분명 나도 책임이 있지만 나는 그를 도울 뿐 강요하지는 않았다”라 말하며 전적인 책임으로 그가 방송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가 방송했던 ‘리아오리아오(Liaoliao)' 앱은 현재 당국에 의해 폐쇄되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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