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공채 시즌을 앞두고,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월 19일부터 양일간 올해 구직을 준비하는 회원 1,344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희망직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문과계열과 이과계열 전공자의 지원직무가 정확히 양분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발혔다.

▲ 유사계열 전공자 일부 직무 쏠림 현상 ‘불가피’… 전공 기반 고민 흔적과 직무역량으로 차별화 <자료=인쿠르트>

구직자별 전공(복수전공일 경우 주 전공 1개만 단일 선택) 구분 및 희망직무 선별 후 “귀하가 올해 취업하기를 가장 희망하는 직무는 어떤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공별 교차분석 해 결과를 확인했다. 집계결과, 인문/사회/상경계열 즉 문과계열 전공자는 공통적으로 ‘총무·사무·지원’직무를 희망했고, 반면 자연/공학/의약계열 즉 이과계열 전공자는 ‘R&D·연구개발’을 높은 비율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인문계열 전공자가 선택한 희망직무는 ’총무·사무·지원’과 ’마케팅·전략·기획’이 각 15.7% 동률을 기록하며 1위에 꼽혔다. 사회계열 전공자는 ’총무·사무·지원’(19.8%)이 1순위, ’경영·인사’(17.6%)가 2순위였다. 상경계열의 경우 ’회계·세무·재무’(17.0%)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고, 후순위로는 역시 ’총무·사무·지원’(13.9%)를 꼽았다.

한편, 자연계열과 공학계열 전공자간 공통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직무는‘R&D·연구개발’(각 33.0%, 26.1%)이었다. 2순위는 자연계열의 경우 ’품질관리’(12.1%), 공학계열은 ’생산관리’(14.2%)로 각각 집계됐다. 의약계열의 경우 1순위에 ‘교직원’(20%)이 꼽힌 점이 눈길을 끌지만, 2순위에는 역시 ‘R&D·연구개발’(16.0%)을 선택했다.

NCS와 블라인드채용이 자리를 잡고 나아가 신입공채가 줄고 수시채용이 확대 되는 등 최근 채용트렌드에도 변화가 일고 있지만, 여전히 신입 모집시 우대전공은 존재한다. 신입 구직자의 경우 출신전공에 따른 모집기회에 차이 또는 제한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전공별 희망직무의 양분화, 즉 유사계열의 전공자가 일부 직무에 쏠림 현상은 피할 수 없다.

흔히 전(자),화(학),기(계)로 대변되는 전공들이 인기학과로 분류되고 취업률 또한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입 구직자는 어떻게 해야 달라지는 취업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까?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희망직무에 대해 구직자는 각각의 전공을 기반으로 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고, 이를 토대로 차별화 된 직무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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