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대표적인 식자재 '아보카도'가 압도적인 가격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Pixabay>

케토제닉은 건강하게 살을 빼자는 트렌드와 맞물려 수년 동안 대표적인 다이어트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케토제닉의 여파로 최근 아보카도의 가격이 지난 6년 동안 60% 상승했다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공개되었다.

70% 건강한 지방, 20% 단백질, 10%의 탄수화물로 구성된 식단 섭취를 요구하는데 그중 아보카도가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용성 비타민 A,K,D,E로 인해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주고 아보카도 188kcal당 20g의 지방을 함유해 케토제닉 식단을 구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아보카도의 토지 이용가능성, 재배, 환경적인 우려, 성장 시기와 맞물려 제조업자들이 더 많은 공급을 해야 하는 상태에서 어려움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시장 가격 또한 올라가고 있다. 그리스 요거트, 마카다미아, 코코넛 오일, 크림치즈와 참치, 베이컨, 해조류, 계란, 자연 방목 스테이크 등 건강한 지방 성분이 많은 대체 식자재가 많음에도 SNS의 트렌드와 맞물려 아보카도가 케토제닉의 대표적인 식품이라는 인식 또한 강하다.

또한, 지난 11월 멕시코의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 ‘미초아칸’ 문제도 큰 가격 상승이 원인이 되었는데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아보카도 생산량이 3배나 증가했음에도 최근에는 수출량이 10배나 되어 아보카도를 심기 위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지하수를 많이 흡수하는 아보카도 특성상 물 소모량 또한 증가해 가격이 크게 인상되고 있다. 미국 기준으로 아보카도 한 상자당 약 20달러가 인상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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