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 ‘제라몬’ 품종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라도록 개발한 품질 좋은 국산 레몬 품종의 묘목을 본격 보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제주 지역에서 재배(약 10.4ha, 2017. 12 기준)하고 있으나, 대부분 유럽의 '유레카'와 '리스본' 품종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레몬의 90% 이상은 외국산이다. 주로 미국과 칠레에서 약 1만 6천 톤(2017년)을 수입하고 있다. 외국산 레몬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2000년대 중반부터 품종 연구를 시작해 우리나라 1호 레몬 품종 '제라몬'을 개발했다.

2007년 교배해 2015년 선발한 '제라몬'은 기존 품종보다 추위에 강해 국내 기후에도 알맞다.

레몬은 산도가 높을수록 좋은 품종인데, '제라몬'은 산 함량이 8.5%로 기존 품종보다 1% 이상 높고, 향이 진하다. 당도는 11브릭스다. 껍질과 과육은 옅은 황색이며, 과즙이 풍부하다.

올해부터 보급을 시작하는 '제라몬' 묘목의 구입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064-730-4143)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영훈 감귤연구소장은 "국산 레몬 품종 개발로 외국산 레몬에 대응함은 물론, 신선도를 높여 국내 레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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