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음료 소비 분석', 가구 내 식사 ↓ 웰빙 음료 및 식품 관심 ↑

승인2019.03.11 14:00:27
▲ 칸타월드패널이 공개한 '글로벌 식음료 소비 분석'에서 웰빙 음료 및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칸타월드패널>

글로벌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이 글로벌 8개국 가구 내 식음료 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멕시코, 브라질, 미국 등 8개 글로벌시장에서 가구 내 식음료 소비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가구 내 식사가 줄어들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식은 단순해지고 건강한 간식과 음료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내 취식 3,600만 회 감소, 간식 섭취 횟수 0.5% 증가

2014년 대비 2018년 가정 내 취식 횟수가 3,600만 회 줄어들고, 아침, 점심, 저녁 취식 횟수가 약 2% 감소했다. 반면 간식을 섭취하는 비중은 약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내 식사 횟수 감소와 함께 식단이 점점 단순화되었다. 식단과 요리법이 가벼워지고, 동물성 단백질 원료 사용 감소 등으로 점심과 저녁 식사의 음식 종류가 약 6% 감소했다.

간식은 가구 내 취식 횟수의 25%를 차지했으며, 간식 섭취 시간은 점심과 저녁 시간 사이가 가장 많고, 오전 시간대 간식 섭취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간식 섭취 횟수 증가와 함께 간식 구매 금액도 높아졌다. 스페인에서는 간식에 지급된 금액이 아침 식사 등 주식에 지급된 가격보다 24%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로 섭취하는 간식 횟수와 종류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간식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나라는 영국으로 주 8회에 달했으며, 중국은 가장 적은 주 3회를 기록했지만 2017년에 0.3% 성장을 기록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전망된다.

모든 국가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과를 시작하는 오전 시간대에는 건강한 간식을 주로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과일을 주로 섭취하는 비율은 브라질이 59%에 달했으며,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각각 55%와 52%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국가에서 오후 시간으로 갈수록 주로 초콜릿과 빵, 비스킷, 요구르트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프랑스는 27%가 저녁식사 후에 초콜릿을, 포르투갈은 31%가 비스킷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른 아침 식사 시간 및 준비 시간과 비용

모든 나라에서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여긴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식사 시간이 서로 다르고,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에 아침식사를 하는 반면, 프랑스나 영국의 경우는 7시에 한다. 스페인은 8시에서 9시 사이, 멕시코는 9시에서 10시 사이에 식사를 한다.

서로 다른 식사 시간은 아침 식사 준비 시간과 지출 비용에도 영향을 주었다.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은 모두 10분 이내로 식사 준비를 마치지만, 소요 비용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아침 식사 비용이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식사당 약 1.60유로를 지출했다.

아침 식사 준비가 가장 오래 걸리는 곳은 멕시코로 약 18분에 달했다. 준비 시간이 긴 만큼 식사당 0.30유로를 지출했다.

영국은 60%가 아침 식사로 시리얼을 섭취했지만, 멕시코와 중국은 오일, 계란, 조미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더 풍성한 식사를 마련했다.

점심·저녁 간소화로 식단 음식 종류 6% 감소… 디저트 섭취 큰 폭 감소

각 나라의 소비자들은 식사 준비에 시간을 점점 덜 쓰고, 메뉴의 복잡성이 줄어들고 있다. 점심·저녁 식사 식단이 간소화되면서 식사 때 나오는 음식 종류 개수는 6%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하는 음식 종류는 디저트로서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에서는 2014년 대비 오늘날 디저트를 먹는 횟수가 6천6백만 회 줄어들며 8% 감소했다.

사람들이 디저트를 끊는 대신 간식 섭취로 옮겨가면서, 이와 관련된 카테고리 브랜드들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요리 행태 변화에 대한 또 다른 주요 요인은 간편성이다. 특히 저녁 시간에 더 뚜렷해진다. 스페인에서는 저녁 식사의 간편성이 다른 식사 대비 두 배 이상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석 섭취 및 즉석 조리 식품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지만, 아직도 음식 종류의 81%를 집에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취식 횟수의 약 24.7%가 사전에 준비한 간편식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고,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도 2014년 이후 각각 2%, 2.1% 증가하며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간편식 제품 라인 성장성 기회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음료 음용 6,000만 회 감소… 물과 무가당, 식물성, 홈메이드 제품 인기

가구 내 음료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 대비 2018년 음료 음용은 약 6천만 회 줄었다. 반면 무가당, 식물성, 홈메이드 제품 등 더 건강한 제품을 찾고 있다. 또한 더 건강한 대안을 선택하려는 동력으로 물 소비 증가가 조사 대상 8개국에서 모두 나타났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체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의도로 수돗물을 음용하는 비율이 조사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하며 2018년에는 각각 34.7%와 1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수까지 합치면 미국에서 2018년 음료 음용 횟수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물을 선택했다.

반면 탄산음료 시장은 계속해서 소비가 감소 추세다. 스페인에서는 가구 내 탄산음료의 소비가 2018년 22% 감소했다. 그 중 33%가 핵심 연령층인 10~14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향후 성인 세대들이 탄산음료를 덜 음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탄산음료의 감소가 단지 ‘설탕 효과’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다이어트와 저칼로리 제품들의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홈메이드 음료 소비는 호황을 맞고 있다. 음용하는 제품에 어떤 재료가 사용됐는지 알고 싶어하는 오늘날 소비자 욕구와 건강에 좋고 친환경적인 유기농 재료에 대한 수요가 만난 덕분이다. 점점 간소화되는 식단과는 반대로 홈메이드 주스는 즉석섭취 음료 제품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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