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커피라고 불리는 ‘코나(Kona)’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미국 대형 소매 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시작했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공개했다.
법 관련 전문지 ‘더내셔널로우리뷰’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원산지 허위 표기’로 코나 콩이 거의 혹은 아예 들어있지 않은데도 커피를 코나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된 곳은 총 ‘월마트’, ‘코스트코’, ‘아마존’, ‘세이프웨이’, ‘크로거’와 같은 대형 업체와 ‘하와이안 아일스 코나 커피’, ‘물바디’, ‘마우이 커피’, ‘보이어스 커피’, ‘매그넘 커피’ 등 총 19곳의 커피 회사가 이에 해당된다..
하와이 농부들은 코나 커피는 연간 총 270만 파운드만 생산되는 데 비해 코나 커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커피들이 연간 총 2천만 파운드라고 말하며 일부 라벨들이 코나 커피가 아니라는 것을 분석 테스트 또한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0% 코나가 아닌 ‘코나 블랜드’는 일반적이지만 하와이 법에 따르면 최소 10%의 코나콩이 함유되어있어야 하며 라벨에 그 비율을 기재해야 한다. 이 법이 다른 국가에서는 적용되지 않지만 가장 중점적인 문제는 코나 커피가 아예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코나콩을 재배하는 농부 외에도, 하와이 뉴스 전문지 ‘웨스트 하와이 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법률 회사가 가짜 코나 커피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신해 집단 소송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가짜 코나 커피와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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