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나들이 장소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사진=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페이스북>

화사한 봄날, 너도나도 풀린 날씨와 더불어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에 술과 관련한 테마 박물관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애주가들을 위한 봄날 나들이 장소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경각산과 구이저수지가 맟닿아있는 수려한 경관을 담아 물방울처럼 퍼져나가는 술을 원형으로 형상화한 자연친화적 박물관이다. 5만 여점의 유물부터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으며,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던 우리 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 2019년 봄(Spring) 3 ~ 4월 시음주 <자료=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박물관은 봄을 맞이해 두견주, 이화주, 허니비, 두레앙 일반증류주, 고택생주등 봄에 어울리는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술들을 시음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진행중이어서 봄 나들이 체험으로 제격이다.

그 외에도 연중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유물을 보관하는 시설인 ‘수장고’를 모티브로 한 5만 여점의 방대한 유물부터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가 들려주는 우리 역사 최초의 술 이야기에 대한 기원설화를 3D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는 ‘입체영상관’, 1960년대 양조장과 대풋집, 1990년대 호프를 담은 ‘주점재현관’ 및 전국의 전통주 명인명주 및 시대변천에 따른 전통주 미래 비젼을 홀로그램 및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통주 르네상스관’까지 우리가 몰랐던 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만의 다양한 전시마당 <사진=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술테마박물관의 12번째 기획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술을 파는 작은 집’을 뜻하는 말인 우리나라 과거 술집이나 음식점 그리고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였던 ‘주막집’을 기획해 흘러간 유행가에 담긴 주막에 대한 어렴풋한 향수를 재현했다. 조선시대 주막 연출 및 나그네 설움 달래주던 주막 그리고 속풀이 해장국과 장국밥, 유통과 금융선진지 ‘주막네트워크’등 주막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경험할 수 있다.

일일 상설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주, 하우스맥주, 와인에 대한 전문강좌, 향음주례와 음주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술테마박물관은 주령구, 누룩피자, 술지게미 쿠키, 전통주 빚기, 하우스 맥주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등 1000원부터 최대 1만 5천원까지 저렴한 가격대로 우리나라 전통 술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애주가라면 봄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공간일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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