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귀리우유', '아몬드우유'같은 식물성 제품의 매출은 상승하고 일반 우유의 매출은 감소했다. <사진=Pixabay>

‘미국낙농협회(The Dairy Farmers of America)’에 따르면 작년 미국 우유 총판매량이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400억 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음식전문지 ‘이터’가 공개한 주요 원인은 바로 ‘귀리우유’다.

미국의 평균 우유 가격이 약 1.45달러(한화 약 1,650 원)으로 하락한 것도 큰 이유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귀리, 견과류, 두유와 같은 대체 우유 제품들이 카페나 대형 식료품점 및 편의점을 통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다양한 대체 우유 식품들이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상태다.

▲ 이에 반해 일반 우유의 매출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Pixabay>

아몬드 우유, 두유, 쌀 우유, 코코넛 밀크, 대두유와 같은 제품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과 ‘채식 문화’를 포용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마트 진열대에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 ‘식물기반식품협회(Plant Based Foods Association)’에 따르면 견과류와 식물성 우유의 판매량은 2018년에 제작년보다 9% 증가한 약 16억 달러(한화 약 1조 8,100억 원)를 기록했는데 미국 일반 유제품 판매가 10년 동안 지속해서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식물성 우유 시장은 연이어 성장세를 보인다.

그리고 미국은 최근 귀리우유의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 약 200달러(한화 약 22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귀리 우유까지 나올 정도로 귀리 우유의 수요가 많아지는데 물량은 부족하게 되었고 이에 맞춰 많은 신생 기업들이 귀리 우유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 생겨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큰 손해를 보고 있는 낙농 업계는 계속해서 ‘비-낙농(Non-Dairy)’ 업계와 대립각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과 비-낙농 업계들이 ‘우유’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송 싸움을 시작한 바 있으나 ‘제9순회항소법원’은 소비자들이 ‘우유’라는 표현 때문에 아몬드 우유와 일반 우유를 혼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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