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제 맥주 전자상거래 회사 ‘이브리아 트레이드(Eebria Trade)’가 ‘2019 영국 맥주 트렌드’를 공개했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이브리아 트레이드는 개인소유의 펍부터 회사소유의 펍, 레스토랑, 매장 그리고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 등 총 600여 곳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3가지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무알콜 혹은 저알콜

▲ 영국 저알콜 전문 브루어리 '빅드롭(Big Drop)'이 만든 저알콜 맥주 <사진=빅드롭 인스타그램>

무알콜과 저알콜 맥주가 최근 미디어를 통해 자주 노출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최근 하이네켄과 같은 대형 회사들이 출시한 무알콜 맥주가 슈퍼마켓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에 맞춰 여러 업체가 비슷한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며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브리아 트레이드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0.5% 이하 맥주의 매출은 작년 소매업체에서 760만 파운드(한화 약 113억)가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보다 무려 381%가 증가한 것이다..

병맥주보다 캔맥주

▲ 영국 맥주 브랜드 '무어(Moor)'가 생산하고 있는 캔맥주 <사진=무어 인스타그램>

병맥주를 선호하던 영국의 추세가 점점 캔맥주로 바뀌고 있다. 이브리아 트레이드는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주의 4분의 3 가까이가 캔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병에서 캔으로 전환한 브루어리의 매출이 평균적으로 3배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330mL 용량의 작은 캔이 제일 인기 있었으나 이제는 440mL 캔맥주가 가장 인기 있다고 한다.

전통적 스타일보다 IPA와 페일 에일의 인기

▲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영국 IPA 수제 맥주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바바리안 IPA' <사진=브류스키 인스타그램>

‘IPA’와 ‘페일 에일’이 현재 영국 수제 맥주 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스타일의 맥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운 에일’의 시장 점유율은 14%에서 불과 5%로 떨어졌으며, 3년 전에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는 44%였으나 지금은 31%로 감소했다.

이브리아 트레이드의 설립자 ‘데이빗 잭슨(David Jackson)’은 “협력하고 있는 600여 곳의 브루어리를 통해 엄청난 양의 업계 데이터를 얻었으며,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향을 확인하고 우리의 생각을 수치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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