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에 벌어진 다양한 식음료 업계의 만우절 장난은 우리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 외국에서도 많은 주류 업계들이 참신한 만우절 장난을 선보였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주류 업계 만우절 장난’ 5가지를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스미스 & 싱클레어, 물을 와인으로 변신시켜 화제

▲ 물을 와인으로 변화게 해주는 가루 <사진=스미스&싱클레어 인스타그램>

‘스미스 & 싱클레어(Smith & Sinclair)’가 물에서 와인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발명품을 공개했다. 메를로 와인을 생산하고 남은 잔여물을 동결 건조시키고 설탕과 효모를 첨가해 물에 동결시킨 가루를 섞을 시 몇 분만에 와인으로 변한다고 한다. 너무 그럴듯한 장난이었는지 스미스 & 싱클레어는 실제 100건이 넘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

'빈 라덴 빈야드' 재정비 예정

▲ 나파 밸리에 위치한 '오사마 빈 라덴 빈야드' <사진=더어니언 인스타그램>

미국 풍자 뉴스 사이트 ‘더어니언’에 따르면 나파 밸리에 위치한 ‘빈 라덴 빈야드’가 파손되었다고 밝혔다. 빈라덴 빈야드는 72에이커의 부지로 카베르네 소비뇽, 샤도네이 품종을 중심으로 한 최고의 나파 밸리 와인을 생산해왔다고 한다.

인근 주민 ‘해리엇 라후드(Harriet LaHood)’는 “이웃인 오사마의 죽음으로 훌륭한 빈야드가 사라지는 것이 애통하다”라고 밝히며 “오사마는 3살 때부터 포도를 다루는 법을 배워왔으며, 그의 아버지는 언젠가 그 아이가 전설적인 포도 양조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빈 라덴 와인은 지난 2009년 ‘와인 스펙테이터 리더스 초이스’에 우승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고 더어니언지는 전했다.

제임슨의 ‘초록 반짝이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Jameson Caskmates)’는 신개념 도난방지 기술을 공개했다. 바로 ‘초록 반짝이 도난방지 기술’이다. 본 위스키는 초록 반짝이로 덮어져 있으나, 구매자가 ‘활동 모드’ 캡을 누르면 초속 10m로 반짝이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칠그로브 스프리츠의 ‘강아지를 위한 진’

▲ 강아지를 위한 '진(Gin)' <사진=칠그로브 스피리츠>

스피리츠 회사 ‘칠그로브 스피리츠(Chilgrove Spirits)’는 영국 전역의 애완동물 샵에서 독점 판매되는 ‘K9 에디션 진’을 공개했다. 상하이 ‘갈 슈 연구소’의 수의 과학자 ‘조이 롱-킨’과 협력해서 만들었다고 공개한 진은 바로 ‘강아지를 위한 진’이다. ‘앨리스 프루프’라는 듣도보도 못한 방법을 사용하여 에탄올 같은 강아지한테 해가 될 수 있는 화합물을 없앴다고 하며 이 진을 이용해 개 뼈를 이용한 마티니나 치킨 스톡 아이스 큐브를 가니쉬로 올려 개에게 주기를 추천했다. 그리고 개는 물론 기니피그와 말 그리고 토끼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렉사 토닉의 ‘으깬 아보카도 토닉 워터’

▲ 슈퍼푸드 '아보카도'를 이용한 '으깬 아보카도 토닉 워터' <사진=렉사 토닉 인스타그램>

영국의 소프트 음료 브랜드 ‘렉사 토닉(Lixir Tonic)’은 슈퍼푸드 ‘아보카도’를 이용한 만우절 장난을 선보였다. 토닉 업계의 모든 경쟁을 으깨버린다는 의미로 ‘으깬 아보카도 토닉 워터’를 소개했는데 견과류 아로마와 버터의 끝맛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렉사 토닉의 공동 창업자 ‘조단 팔머(Jordan Palmer)’는 “우리는 항상 혁신적인 새로운 맛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진에 미친(Gin-sane)’사람 인줄 알겠지만 우리의 눈에는 고전적인 진과 토닉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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