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맥주는 술이라는 요소 때문에 성인의 상징, 성숙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 ‘키덜트’ 트렌드의 유행으로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어른들을 위한 상품들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키덜트를 이용한 색다른 맥주를 선보이는 회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스마트마우스 브루잉 컴퍼니(Smartmouth Brewing Company)’다.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이 브루어리는 2012년부터 독특한 스타일, 맥주에 잘 쓰이지 않은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재미있고 실험적인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세러데이 모닝 IPA(Saturday Morning IPA)'

▲ '세러데이 모닝 IPA(Saturday Morning IPA)' <사진=스마트마우스 브루잉 컴퍼니 인스타그램>

토요일 아침 소파에 앉아 최고의 만화를 보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 맥주는 구운 마시멜로와 시리얼 마시멜로를 같이 섞어 만들었으며 오렌지와 배 아로마를 가지고 있으며 푹신한 베개 같은 바디감과 시리얼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카우 캐쳐 밀크 스타우트(Cow Catcher Milk Stout)'

▲ '카우 캐쳐 밀크 스타우트(Cow Catcher Milk Stout)' <사진=스마트마우스 브루잉 컴퍼니 인스타그램>

기관차의 배장기와 우유를 만드는 젖소를 가지고 언어 유희한 ‘카우 캐쳐 밀크 스타우트(Cow Catcher Milk Stout)’는 코코아와 볶은 커피 콩의 아로마를 가지고 있으며 따뜻한 통 호밀 빵과 씁쓸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의 마우스필과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초콜릿 칩 쿠키 밀크 스타우트(Chocolate Chip Cookie Milk Stout)'

▲ '초콜릿 칩 쿠키 밀크 스타우트(Chocolate Chip Cookie Milk Stout)' <사진=스마트마우스 브루잉 컴퍼니 인스타그램>

기존 밀크 스타우트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만들어진 것이 ‘초콜릿 칩 쿠키 카우캐쳐’ 맥주다. 황설탕과 카카오닙스, 바닐라와 함께 양조해 말 그대로 엄청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로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고 단숨에 매진되어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브릭 레이어 IPA(Brick Layer IPA)'

▲ '브릭 레이어 IPA(Brick Layer IPA)' <사진=스마트마우스 브루잉 컴퍼니 인스타그램>

레고 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에 영감을 받은 이 맥주는 시트러스와 레몬드롭, 파인애플 주스, 레몬 제스트와 같이 양조해서 만들었으며, 출시 당시 레고를 이용한 다양한 키덜트 애호가들을 위한 이벤트 및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의 ‘유니콘’과 ‘글리터’부터 한국의 ‘뉴트로’, 이마트 ‘삐에로쑈핑’의 성공까지 어른을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다양한 트렌드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적인 키덜트 콘텐츠의 유행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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