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소더비 홍콩 와인 경매에서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로마네 콩티' <사진=소더비 공식 사이트>

지난 3월 말, 홍콩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에서 진행한 와인 경매의 총 판매금이 2천 6백만 달러(한화 약 295억 3,600만 원)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가장 비싸게 팔린 상위 10개 와인 중 1위부터 4위는 ‘로마네 콩티’가 차지했으며 5위부터 7위는 ‘샤또 무똥 로칠드’가 마지막 8위부터 10위는 다시 ‘로마네 콩티’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 상위 10개의 와인은 모두 아시아의 개인 바이어들에게 팔렸다.

‘로마네 콩티 1990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Romanée Conti 1990 Domaine de la Romanée-Conti)’는 34만 7,520 달러(한화 약 3억 9,500만 원)에 팔리며 이번 경매에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작년 10월에 진행된 경매에서 55만 8,000달러(한화 약 6억 3,400만 원)에 팔렸던 것에 비하면 2배나 떨어진 가격이다. 그런데도 보르도, 부르고뉴, 론, 샹파뉴 그리고 이탈리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2,574개의 와인들의 판매량이 169%가 증가해 역대 소더비 와인 경매 행사 중 가장 높은 총액을 달성하게 되었다.

소더비의 와인 책임자 ‘제이미 리치(Jamie Richie)’는 “이번 경매는 와인 경매 역사상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와인 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고 말하며 “와인 수집가들이 세계 최고의 와인을 위해 계속 경쟁했기 때문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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