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덕승의 비어스타일링] #8 맥주에도 꽃이 들어간다고요? 맥주의 꽃, 홉(Hop)

승인2019.04.11 14:39:48

# 여덟 번째 비어스타일링

맥주에도 꽃이 들어간다고요? 맥주의 꽃, 홉(Hop)

벚꽃이 만개하고 꽃놀이 갈 생각에 절로 미소가 생기는 4월입니다. 여기저기 꽃 축제들이 열리면 축제의 현장에서 시원한 맥주를 드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렇게 꽃놀이와 함께 즐기며 마시는 맥주에 꽃이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각각의 꽃 특유의 모양과 색이 지닌 시각적인 매력을 주로 즐기셨다면 맥주를 마시며 후각과 미각을 채워줄 꽃의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맥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홉(Hop)' <사진= yakimachief.com>

맥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홉(Hop)'을 소개합니다. 실제 모양은 솔방울 모양과 비슷해서 꽃이 아니라 열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맥주에 맛과 향을 더해주는 홉의 노란색 알갱이 '루풀린(lupulin)' <사진= yakimachief.com>

홉(Hop)을 자세히 관찰하면 꽃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꽃잎도 보이고 노란색 꽃가루가 보입니다. 루풀린(lupulin)이라고 불리는 이 노란색 알갱이가 바로 맥주에 맛과 향을 더해주는 홉의 핵심입니다.

지리적으로 꽃이 자라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꽃의 모양새, 색, 향이 모두 다르듯이 홉도 자라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즉, 주요 원산지에 따라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산지별로 다른 맥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음편에는 맥주의 꽃이 피는 주요 국가들을 알아보고, 국가별 고유의 홉으로 인해 달라지는 맥주 맛과 향의 매력을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꽃놀이에는 눈도 즐겁지만 맥주 안에 활짝 핀 꽃들과 함께 코도 입도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이렇게 한잔 또 마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잠깐, '호프집'이 맥주의 원재료인 '홉'에서 유래된 것이다?

호프집 할 때는 'Hof'는 독일러로 맥주의 원재료를 뜻하는 영어인 'Hop'와 다른 뜻입니다. 호프집의 어원은 독일 최대의 맥주 집인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uhaus)를 줄여서 호프(Hof)로 유래되었다는 설과 독일어로 한 잔씩 파는 생맥주를 호프(Hof)라고 부르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사실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 국제공인맥주전문가 추덕승

국제공인맥주 전문자격증인 '써티파이드 씨서론'을 보유한 추덕승 칼럼니스트는 맥주 산업, 문화, 교육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맥주를 마시는 즐겁고 맛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강연가로도 유명하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맥주 도시와 양조장을 탐험하며 트렌드를 연구하고 대중들이 더 쉽고 흥미롭게 맥주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추덕승 칼럼니스트 beerp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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