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하고 색다른 향의 '에스닉 향신료'들이 미국의 식생활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Maxpixel>

현재 미국에서 ‘에스닉(Ethnic)’ 식품들이 식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식품들을 기대하고 있으며, 맛을 결정하는 이국적인 향신료 성분에 관심이 증가하는 있는 추세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활발한 국제교류, 남미인과 아시아계의 인구 증가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이민 사회가 시장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조사기관인 ‘테크노믹(Technomic)’에 의하면, 3분의 1의 미국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에스닉 식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요거트’, ‘후머스’, ‘스시’, ‘타히니’는 더 이상 에스닉 식품이 아닌 미국의 주요 식품이 되었으며, 와사비가 대중화되고, ‘튜머릭’이 향신료에서 샐러드 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 일본 조미료 '시치미 토우가라시'와 이집트 향신료 '듀카' <사진=Wikimedia Commons>

경영자문기업인 ‘A.T.키어니(A.T.Kearney)’사의 컨슈머 굿즈와 소매 담당자 ‘엘-레이스(El-Rayes)’는 홍콩에서 유래된 해산물용 매운 소스인 ‘칸토니즈 XO 소스’, 일본의 7가지 재료를 혼합한 조미료인 ‘시치미 토우가라시’, 동남아의 ‘가랑갈’, 필리핀의 생선 페이스트인 ‘바고옹’, 칠리 페이스트인 자바인의 ‘삼발올렉’ 등이 근래에 인기를 끄는 아시아계 소스들이며, 이집트의 ‘듀카’, 이디오피아의 ‘바르바레’ 등의 아프리카 계열 재료들, 실란트로 등 남미계열 재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식품 제조사인 ‘크래프트(Kraft)’는 기존의 상품에 새로운 에스닉 맛을 출시하기 위해, 이 계통의 소기업이나 창업기업들과 제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조미료 및 소스 제조사인 ‘프라이멀 키친(Primal Kitchen)’사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레몬 튜머릭 식초’나, 베네수엘라의 ‘쿠마나’와 아프리카의 ‘아요바-요’에 기초한 아보카도 소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tket Insights)'에 의하면, 2013년~2017년 사이 ‘미국 고유의 맛(American flavors)'은 7.2% 감소했지만, 이국적인 맛은 시장에서의 관심이 20% 증가하였다고 하며, 글로벌 향신료 시장은 2018년에서 2023년까지 6% 증가하여 304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이국적인 맛의 발전이 계속해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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