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그리트의 창업공장] <3> 너무나 빠른 창업 결정이 주는 문제

승인2019.04.24 14:47:45

창업을 마음먹는다면 보통 창업 준비하고 오픈하는 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좋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창업하는 분들에게서 보는 아주 흔한 모습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창업을 결정하면 아주 빠르게 진행하여 오픈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분들이 빠르게 창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특히 가계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생계형 창업자들이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창업을 서둘러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퇴직자들의 경우 가족들의 생계, 아이들의 교육, 노후준비의 부족 등이 이러한 결정을 재촉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대부분 창업의 문제에 충분히 고민하고 알아보고 따져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에 주변의 창업 선배의 도움을 받아 창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프랜차이즈 업체 또는 컨설턴트의 도움을 통해 쉬운 방법의 창업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성급한 창업은 많은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경영상의 어려움, 매출이 올라가지 않는 어려움, 종업원의 문제, 마케팅의 문제 등 수 많은 문제 앞에서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 많은 분이 지속적으로 운영을 못 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기에는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 상황들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창업을 원하는 분들에게 전문적인 창업을 지원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나 소상공인 지원센터 등을 통한 창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창업 교육과 멘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창업 자금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때로는 전문가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도 있고요, 대부분 한 가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창업 전반에 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이 창업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정말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충분히 훈련시키고 순차적으로 창업의 과정을 밟아 나가게 만드는 과정은 없어 보입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자신이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본인에게 적합한 업종은 무엇인지,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을 위해 전문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창업분야의 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작은 창업이더라도 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이 갖추어져 있는지 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창업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진단을 통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창업 보육 프로그램이 너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창업 프로그램은 창업을 하게 만드는 것에만 목적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창업하여 겪게 되는 어려움의 문제에 대해서는 도움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이 경영상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잡아주는 전문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진짜 문제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도움조차도 받지 않고 창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창업박람회를 통한 정보만 믿고, 창업 컨설턴트라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프랜차이즈 회사의 말만 믿고, 덜컥 창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5년 안에 창업 실패의 길로 가는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너무 성급한 결정에서 오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 봅니다. 여러 통계로 볼 때는 5년 안에 80% 이상이 창업을 접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20% 중에서도 창업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유지만 하는 수준이며, 퇴로가 없어서 못 나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현실적인 창업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나 성급한 창업은 우리에게 큰 아픔을 줄 수 있습니다.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바로 실패라는 이름으로 내 앞에 놓이게 됩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면 몇 달의 창업 과정으로 제대로 준비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정한 창업 분야를 공부하고, 시장을 조사하고, 기술이 필요하면 배우고, 다양한 경영적 지식을 배우면서 철저히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 기간은 얼마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창업 역량을 진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체크하고 철저히 창업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없다면 절대로 지금은 창업을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외식창업경영컨설턴트 최경민(좌)/이승호(우)

이승호 외식창업경영컨설팅 회사 인터그리트 대표는 연세대 호텔외식급식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식창업 멘토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외식창업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최경민 경영컨설턴트는 경희대 관광대학원 조리외식경영을 졸업 후 외식창업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소믈리에협회 이사를 역임하였고, 대학교에서 식음료 강의를 하고 있다. 

인터그리트는 프랜차이즈와 외식기업의 파트너로서 조직개발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인터넷블로그 “창업공장”을 통해 외식업과 외식창업에 대한 다양한 글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외식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인터그리트 이승호·최경민 칼럼니스트 intergrit88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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